한국신용평가는 3일자로 쌈지의 기 발행 무보증 회사채 수시평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업경쟁력 약화, 실적부진 지속, 잦은 대주주 및 추진 사업 변경에 따른 사업리스크 확대 등을 종합할 때, 현 수준에서 중기 신용도에 대한 전망마저도 부정적이란 지적이다.
한신평은 ▲ 브랜드 노후화와 경쟁심화로 브랜드 경쟁력 약화 ▲ 매출부진 및 수익성 악화 심화 ▲ 잦은 대주주 변경과 신규사업 전망 불투명 등을 신용도 하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쌈지는 연 매출 1000억원 대의 중위권 패션잡화 전문기업으로 '쌈지', '아이삭', '놈' 등 잡화브랜드 외에도 1998년 '쌈지'(舊 쌈지스포츠), '쌤' 등을 시작으로 의류사업에도 진출했다.
한신평은 "쌈지는 여타 업체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신생의 토종 브랜드를 출시해 특정 계층을 타겟으로 한 영업을 해오고 있으나, 브랜드 노후화, 경쟁브랜드 시장진입 등에 따른 어려움으로 매출부진을 겪으면서 딸기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 및 라이센스 사업과 영상사업을 통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수준에 불과하다.
한신평은 또 "3자배정 유상증자 완료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신평은 "최근 탑헤드비전 회장인 이은석씨로 대주주가 다시 변경되면서 잦은 대주주 및 추진사업 변경으로 사업리스크가 크게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신평에 따르면 쌈지는 부진한 영업실적과 부실계열사 자금지원 등에 따른 자금수지 악화에도 불구, 부실계열사 정리 및 2004년 청담동, 관훈동 소재 부동산 매각(296억원), 2006년 방이동소재 본사 매각(85억원) 등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현금흐름을 지지해 왔다.
그러나 한신평은 "영업실적 부진으로 자금수지의 근본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와 제한적인 담보여력도 신용도 평가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