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20원 이상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대규모 숏커버링에 나섰던 역외세력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장 초반 10원 이상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두바이 악재로 5% 가까이 폭락했던 국내증시도 1550선을 회복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7분 현재 1162.60/80원으로 전날보다 12.90/7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일대비 5.50원 하락한 1170.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추가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시가인 1170.00원, 저점은 1162.50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두바이 쇼크 반영하며 증시급락 및 안전통화 선호 움직임이 재개됐다. 달러엔은 전일대비 0.13엔 하락한 86.42엔,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40달러 하락한 1.49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두바이 쇼크 이후 급락세를 만들어낸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뉴욕증시 역시 하락세를 만회하자 단기 충격은 흡수되는 모습을 보였다.
NDF 원/달러 환율은 11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이는 뉴욕의 추수감사절 휴가 이전의 NDF 가격인 1153원보다 17원 높은 수준이지만 서울환시 종가 대비 5.50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27일 두바이 쇼크로 5%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급등세로 돌아서며 1550선을 회복하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후반 두바이 쇼크에 과도하게 반응했던 국내 시장이 진정되면서 되돌림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고물량까지 가세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27일 과도한 폭등세에서 이날 10원 이상 하락한 모습이"이라며 "지난 금요일 대규모 쇼커버링에 나섰던 역외쪽에서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이후 하락기조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했던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을 출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우리나라의 두바이 지역 익스포져가 매우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주말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은 연휴에 따른 얇은 장에서 변동 폭이 증폭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 팀장은 "향후 금융기관들이 더 보수적으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리적 영향은 과소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