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지주 연간 1300억원 받아 브랜드관리
- 하나금융 가격산정 고심 뚜렷한 결론 못내
[뉴스핌=한기진 기자]우리금융이 브랜드 파워 업그레이드의 새 전기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공짜였던 브랜드 로열티를 자회사로부터 받게 돼서다.
지금까지는 신한금융지주만 유일하게 받아왔다.
년간 1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수익을 얻는 만큼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중심의 체제가 더욱 공고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자회사 실무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공청회를 개최하고 브랜드 사용료 지불에 관해 논의했다.
최종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용료 지불을 원칙으로 정해놓고 자회사별로 얼마씩 부담할 지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광고선전비용을 명목으로 비용을 분담했지만, 앞으로는 브랜드사용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11년을 목표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는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 등 총 11개사다.
신한지주는 업계 처음으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13개 자회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1300억원, 영업수익 기준으로 자회사에 비용을 분담시키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자회사간 비용분담을 체계적으로 해보자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브랜드관리비용 및 공동광고비용으로 활용해왔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표권 이전문제를 검토해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하나금융은 지난 2005년 12월 출범했지만 '하나'라는 상표권은 여전히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갖고 있다. '1상표 1출원주의'원칙에 따라 가령 하나금융의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하나대투라는 상표를 지주사가 아닌 하나은행이 출연해 놓은 상태다. 지주사가 있는데도 관계사의 브랜드를 은행에서 관리하는 것이 모양새로도 좋지 않다는 지주 안팎의 지적도 있어 왔다.
따라서 상표의 통합관리를 위해 지주사로 상표권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할 가격 산정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무형의 자산에 가치를 매기는 것이어서 가령 인터브랜드 등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브랜드 자산가치라는 개념으로 가격을 산정하는 경우 인적구성이나 시스템 등을 포괄한 광의의 개념이라 지주사는 상품권 양수도 때 은행에 엄청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상표권도 자산이기 때문에 적정가를 산정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며 “법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B금융은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KB금융의 경우 KB에 대한 브랜드를 은행측에서 갖고 있다.
이 때문에 KB은행으로부터 지주사에 넘겨줄 경우 이 부분에 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