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분석'에 따르면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한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은 지난 9월말 29.8억달러로 2008년 9월말의 -235.2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동시에 늘었지만 외환보유액 증가로 인해 준비자산이 225.1억달러나 증가하면서 대외채권의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5776.9억달러로 6월말보다 465.4억달러, 8.8% 증가했다.
이는 지난 3/4분기중 해외주식투자와 준비자산 등이 증가한 데다 주요 투자국의 주가상승 및 투자국 통화의 미달러에 대한 강세 영향 등으로 평가이익도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은 국제수지팀의 유병훈 차장은 "국내주가상승 및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외국인의 평가변동이 컸다"면서 "외환보유액 증가 등 준비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 1년만에 순채권국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형태별로는 직접투자가 38.4억달러, 증권투자가 140.4억달러, 파생금융상품이 13.8억달러, 기타투자 및 준비자산이 각각 47.6억달러와 225.1억달러 증가했다.
요인별로는 매매, 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에 의해 293.1억달러,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한 자산·부채의 변동에 의해 172.2억달러 늘었다.
또 대외투자총액에서 직접투자(지분투자), 주식투자, 파생금융상품 등 제외한 대외채권 잔액은 4004.9억달러로 6월말보다 283.3억달러, 7.6% 증가했다.
단기채권(債權)은 256.0억달러, 장기채권(債權)은 27.3억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투자도 늘었다.
지난 9월 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7354.1억달러로 6월말보다 978.0억달러(15.3%)나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지난 3/4분기중 외국인 증권투자가 큰 폭의 순유입을 기록한 데다 국내주가 상승 및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으로 외국인증권투자 등의 평가액도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형태별로는 직접투자가 110.5억달러, 증권투자가 824.7억달러, 파생금융상품이 4.6억달러, 기타투자가 38.1억달러 증가했다.
요인별로는 거래요인에 의해 215.2억달러, 비거래요인에 의해 762.9억달러 늘었다.
또 외국인투자 총액에서 직접투자(지분투자), 주식투자,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3975.0억달러로 6월말보다 189.2억달러, 5.0% 증가했다.
특히, 단기외채는 11.4억달러 감소했으나 장기외채가 200.6억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대외채무에 대한 단기외채비중은 36.8%로 6월말보다 2.1%p 하락했다.
한편, 대외투자에서 외국인 투자를 차감한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은 지난 9월말 마이너스(-) 1577.2억달러로 6월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512.7억달러 확대됐다.
이는 2009년 3/4분기중 대외투자 잔액이 465.4억달러나 증가했으나 국내주가 상승 및 원화가치 상승 등을 배경으로 외국인투자 잔액이 더 큰 폭인 978.0억달러 늘어난 데 기인한다.
실제 3/4분기 동안 국내주가는 20.4% 상승했고, 원화가치는 8.1% 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