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4분기 30개 회원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로 0.8% 성장했다고 전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3.3% 위축된 것이다.
주요 7개국의 경제는 전분기대비 0.7% 성장했으나 역시 전년대비로는 마이너스 3.3% 성장률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경제는 전 세계 경제의 63%를 차지하며, 따라서 이 같은 OECD 경제 성장은 곧 세계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OECD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회원국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의 전망치 0.7%보다 대폭 상향 수정한 것이다. 2011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 연말까지 실업률은 계속 상승할 것이며, 위기 이전 수준까지 실업률과 재정 적자를 낮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OECD는 경고했다.
이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너무 이른 출구전략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칸 총재는 이날 영국 산업연맹의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회복세의 지속 여부는 향후 몇 달 내로 정책입안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금융위기로 인해 1년 이상 지속된 부양책의 잔재를 제거하는 계획을 세우는 데 정책 우선순위가 있기는 하지만, 이 같은 응급 조치들을 회수하는 것은 여전히 시기 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국가간 출구전략은 서로 다르지만 반드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칸 총재의 발언은 유럽 당국자들의 발언과 대조적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지적했다.
FT는 로렌조 비니 스마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이사의 경우 역사적인 경험으로 볼 때 출구전략을 너무 늦게 시행할 경우 다시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도 같은 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서 예외적인 경기 부양책은 여건이 정상화 되는대로 점진적으로 회수될 것이라면서, 특히 정부 당국 또한 재정정책 상의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금융 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한다면 ECB는 단호하게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칸 IMF 총재는 신흥시장으로의 자본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다수 국가들이의 통화 평가절상이 핵심 정책 대응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가계의 수요에 의존하는 성장 정책은 끝났다면서 "중국과 여타 아시아 신흥국들은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 동력을 바꿔야 하며, 이런 점에서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