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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교육CEO-⑦] 비상교육, "투자를 넘어 수확의 시기로"

기사입력 : 2009년11월29일 09:36

최종수정 : 2009년11월29일 09:36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 예고없이 불어닥친 신종플루, 외고폐지 정책변수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교육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는 계속되고 있다.

내년도 고3 및 재수생 인구가 정점을 찍고, 올해 투자했던 결과물들이 나오면서 당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어둡지 않지만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지 않고선 교육기업들의 제 2의 도약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각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으로 교육주의 메리트가 소멸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교육주에 대해 단지 방어주로써의 평가만 있을 뿐, 과거처럼 교육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메리트를 강조하고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국내 교육산업은 이미 레드오션화되고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일까. 이에 학습지와 온-오프라인 학원, 성인 직무교육시장, 평생교육시장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국내 교육산업의 면면을 심도있게 살펴보며 이들의 비전을 찾아보기로 했다.

새롭게 탈바꿈하려는 이들 기업의 노력 속에서 세계 최대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 교육산업의 미래를 가늠해보자는 취지에서 국내 교육산업을 짊어진 교육기업 CEO들을 만나 교육산업의 미래를 예단해 봤다.[편집자주]



- 수박씨닷컴, 메가스터디 아성 흔든다
- "교재 경쟁력 비결 '현장성'에 있었다"
- 신규사업 자리매김...성과물 가시화


[뉴스핌=홍승훈기자] "위축됐던 교과서 중심의 주력사업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며 자기 밥값을 하게 됐고 공모가대비 과도하게 떨어진 주가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오를 일만 남았죠"

비상교육에 대한 증권가 교육담당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교재를 잘 만들어 명성을 쌓은 비상교육의 절대 비상(飛上)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분석도 빼놓지 않았다.

한끝(한권으로끝내기), 완자(완벽한 자율학습서). O2(오투)시리즈 등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다들 곁에 두고 학습했던 교재들. 모두 비상교육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교재' 하면 '비상교육'을 떠올릴 정도로 비상교육의 교재 경쟁력은 남달랐다. 이를 무기로 온-오프라인 교육시장에 진출해 그 덩치를 키우는 비상교육.

비상교육 양태회 대표(사진, 46)는 "온라인에선 중등부의 수박씨닷컴과 고등부의 비상에듀닷컴, 오프라인에선 재수전문학원과 비상에듀학원을 두고 투자의 시기를 지나 수확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여느 때보다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중등 온라인 '수박씨닷컴'의 성장은 메가스터디의 독주체제를 양강체제로 돌려 세우고 있으며, 내년도 중등에 이어 고등 비상에듀 학원부문이 안정화될 경우 비상교육은 온-오프라인 양강체제를 공고히 구축하게 된다.

학원용 교재, 자율학습교재, 이러닝의 전형을 만든데 이어 향후 교과서와 재수종합반의 전형 또한 만들어내겠다는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그를 만나 비상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이하는 비상교육 양태회 대표와의 일문일답.

- 비상교육의 내년도 전략을 밝혀달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아이템은 있나.

▲ 내년도는 신성장동력을 고민하기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을 안정화시키고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우선 비상아이비츠라는 프랜차이즈를 탑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종로엠과 대성앤스쿨이 프랜차이즈에서 1,2위였는데 경쟁력 떨어지고 있다. 이럴 때 틈새를 깨고 올라서야 한다고 본다. 이러닝부문도 수박씨닷컴을 1위로 만들 것이다. 입시브랜드인 비상에듀도 대성, 종로 등 메가급의 브랜드로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다.

- 그런데 입시브랜드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인데 주력하는 이유는 뭔가.

▲ 레드오션이 맞다. 하지만 입시시장은 교육의 정점이다. 여기서 인정받지 못하면 계속기업으로 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돈이 좀 있다고 하는게 아니다. 비상에듀는 작년 12월 진출해 1년이 채 못됐지만 이제 모든 학생들이 알고 있다. 전략이 먹히고 있다. 내년엔 학원사업이 안정화될 것이다. 내년 하반기엔 고등 이러닝이 안정화되며 본격 매출이 이뤄질 것이다. 중등 이러닝 1년 먼저 시작됐는데 고등 이러닝도 1년이 지나면 매출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지금 학생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 지난 3/4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아졌는데 호전 배경은.

▲ 온라인(수박씨닷컴)부문의 선전과 신규 참고서 출하량 증대가 주요 배경이다. ESN의 경우 프랜차이즈사업 진행중인데 현재 실적이 좋다. 작년에 120개로 시작했는데 연말까지 300개 이상 가맹점 예상하고 있다. 곧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다. 교평은 학력평가사업하는데 올해 투자를 많이 진행했다. 신규브랜드라서 학교 선생들한테 올초 시험을 무료로 진행해서 일정부분 마이너스다. 학원(비상캠퍼스)부문의 손실은 사실 가장 크다. 강북, 강남, 노량진학원 있는데 올해는 마이너스 예상되고 내년에 흑자가능할 듯하다. 교평에서 평가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지도나 신뢰도 등의 시너지를 학원쪽이 가장 먼저 받을 것이다. 내년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다.

- 4/4분기 및 내년도 실적전망은.

▲ 수박씨닷컴은 최근 성장세가 좋아 메가스터디와 온라인부문에서 양강체제로 가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내신 위주의 중고등 교재 매출이 컸는데 최근 초등수학, 초등국어 등 초등부문으로 확장하고 있다. 완자 전종판이 출시되는 4/4분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본래 교재 만드는 회사가 4/4분기 매출이 가장 좋다. 4/4분기 매출이 피크다. 또한 비상에듀가 만들어진지 고등부는 1년이 안됐고 중등은 2년이 안됐다. 안정화기간 거치지 않고 성과낸다는 건 불가능하다. 중등부문은 흑자로 돌아섰고 고등부문도 곧 성과가 나올 것이다.

- 비상교육 문제점 중 하나가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상당히 적은데.

▲ 주식이 많이 묶여있기 때문이다. 자사주취득 40만주 한 것도 묶여있고, 현대증권에도 30만주 가량 묶여있다. 이게 풀리면 나아질 것이다. 작년 공모가대비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기존 주주들이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사업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물량을 안내놓는 것 같다.

- 거래량 증대를 위한 대안이 있나.

▲ 우선 기업은 실적이 좋아야한다. 최근 이러닝, 프랜차이즈사업, 교과서 등 성과가 하나 둘씩 발표되고 있다. 이를 보면서 투자자들 또한 우리 회사가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수를 하는구나란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무상증자 등의 계획은 없지만 고민은 해보겠다. 실적바탕으로 이제 아이알도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 손익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문은

▲ 위에서 언급했듯이 캠퍼스쪽이다. 고정비용 드는데 아직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강남은 목표대로 갔느데 강북이 못미쳤다. 강남은 목표 120명인데 180-190명, 강북은 목표는 250명인데 150명 수준이다. 실제 마이너스는 노량진에서 많이 났다. 다만 올해는 매출이 중요한게 아니라 우수대학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키느냐가 관건이다.

- 자금조달 계획은 있나.

▲ 없다. 현재 잉여자금으로 충분하다.

- 유독 스타강사 영입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 단기적으로는 스타강사가 필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강사의 파워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 이에 스타강사는 전략적으로 경계한다. 우리 선생을 발굴해서 스타로 키운다면 회사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발굴과 육성전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 비상교육의 교재 경쟁력이 남다르다. 교재를 잘 만드는 비결이 있다면.

▲ 설립초기 학원이 성장하는 상황이었고 교육행위가 실제 학원에서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학교에선 교과서로 호흡하는데 학원엔 현장 콘텐츠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를 고민하다 강의용 콘텐츠들을 하나 둘씩 만들게 됐고 학원을 운영하며 이를 병행하게 됐다. 교재를 만드는 과정에선 직원들에게 무엇보다 현장성을 강조했다. 학원선생들과 학생들의 생각에 집중했고, 현장성 파악위해 설문 등 시장조사도 엄청나게 했다. 이게 비결이다.

- 비상교육의 교육관을 정리하자면.

▲ 교육이란 테마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 비상교육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고 학생들이 원하는 삶을 비상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는데 만족한다. 즉 기업인데 수익은 나야하지만 돈이 중심은 아니라는 얘기다. 자기주도적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첫 프로젝트가 완자, 둘째가 이러닝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교육이 단순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건 하나 팔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교육철학이 올곧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 양태회 CVP(Creative Vision Planner) **

1992.02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졸업
1992.02~1996 길잡이 학원 설립 운영
1997.12~2001.12 교육출판 비유와상징 설립 운영
2002.01~현재 (주)비상교육 대표이사
2006.10 출판유공자 표창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2007.11 대한민국 교육산업경영인 대상 수상

생년월일 1964.7.26
서울 대성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불어불문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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