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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대우노조, 대우건설 경영권 놓고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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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협·이동훈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신청 결과 중동계 국내사모펀트 운용사 ‘자베즈파트너스’를 비롯해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AC개발,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권가를 통해 간간히 떠돌다 올 초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내노라하는 그룹들의 인수의향 입질이 소문만 가득한 채 결국 외국계 기업 3곳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18일 본 입찰에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이들 3개 기업들의 실체는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의 비밀유지에 의한 원칙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베일에 쌓여 있지만 중동계 기업인 자베스 파트너스는 올 초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회사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투자청(AIDA)과 국제석유공사가 참여한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Acreciti Development Group)은 건설개발 및 관리컨설팅 제공 업체로 미국 금융업체인 ‘아메리칸뱅크노트’가 투자했고,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이번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3개 업체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은 1주당 2만~2만4000원선으로, 현재 대우건설 1주당 1만4000원과 프리미엄까지 합산하면 3조원을 훨씬 웃돌아 풀백옵션 및 자금경색을 앓고 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사회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우건설노조 VS 금호그룹 경영권 놓고 팽팽한 신경전

한편,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인수자들의 윤곽이 가닥을 잡히면서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경영권을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대우건설 노조가 대립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마감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과정을 놓고 대우건설 노조는 현재 참여한 해외 3개사의 대한 정확한 데이타가 없고,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경영권을 위임 받기 위해 실체가 명확치 않은 회사들을 참여 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김욱동 노조위원장은 “지금의 매각 진행 과정은 원칙과 기준이 없다”면서“본 입찰에 참가한 3개 기업은 입찰보증금 조차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전 예비심사도 없었던 만큼 매각자체가 무효고 당연히 재입찰을 해야한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응찰 기업들의 실체와 뚜렷한 인수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이 대우건설을 정상적으로 경영할지 의문”이라며“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에 실패했으면 모든 지분을 깨긋이 처분하고 물러나는 옳바른 판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금 누가 경영권을 가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설사 금호그룹이 경영권을 위임 받는다고 문제될 것 있는지 모르겠다”며“현재 최대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조율 과정이 쉽지 않지만 금호그룹의 계열사 매각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매각 과정에서 입찰 회사의 재무상태와 그동안의 사업내역, 투자 성향 등을 면밀히 살피고 철저히 검증해야 제2의 쌍용자동차 같은 기술유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본 입찰에 참여한 3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분 71% 전략 처분 및 50%+1주를 처분하는 것도 고려중이며,만일 합의점에 오를 경우 주당 가격은 2만~2만4000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3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쥐고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로 손실된 상당부분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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