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금호·대우노조, 대우건설 경영권 놓고 ‘진통’

기사입력 : 2009년11월20일 22:30

최종수정 : 2009년11월20일 22:30



[뉴스핌=송협·이동훈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신청 결과 중동계 국내사모펀트 운용사 ‘자베즈파트너스’를 비롯해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AC개발,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권가를 통해 간간히 떠돌다 올 초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내노라하는 그룹들의 인수의향 입질이 소문만 가득한 채 결국 외국계 기업 3곳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18일 본 입찰에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이들 3개 기업들의 실체는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의 비밀유지에 의한 원칙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베일에 쌓여 있지만 중동계 기업인 자베스 파트너스는 올 초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회사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투자청(AIDA)과 국제석유공사가 참여한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Acreciti Development Group)은 건설개발 및 관리컨설팅 제공 업체로 미국 금융업체인 ‘아메리칸뱅크노트’가 투자했고,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이번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3개 업체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은 1주당 2만~2만4000원선으로, 현재 대우건설 1주당 1만4000원과 프리미엄까지 합산하면 3조원을 훨씬 웃돌아 풀백옵션 및 자금경색을 앓고 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사회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우건설노조 VS 금호그룹 경영권 놓고 팽팽한 신경전

한편,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인수자들의 윤곽이 가닥을 잡히면서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경영권을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대우건설 노조가 대립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마감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과정을 놓고 대우건설 노조는 현재 참여한 해외 3개사의 대한 정확한 데이타가 없고,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경영권을 위임 받기 위해 실체가 명확치 않은 회사들을 참여 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김욱동 노조위원장은 “지금의 매각 진행 과정은 원칙과 기준이 없다”면서“본 입찰에 참가한 3개 기업은 입찰보증금 조차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전 예비심사도 없었던 만큼 매각자체가 무효고 당연히 재입찰을 해야한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응찰 기업들의 실체와 뚜렷한 인수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이 대우건설을 정상적으로 경영할지 의문”이라며“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에 실패했으면 모든 지분을 깨긋이 처분하고 물러나는 옳바른 판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금 누가 경영권을 가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설사 금호그룹이 경영권을 위임 받는다고 문제될 것 있는지 모르겠다”며“현재 최대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조율 과정이 쉽지 않지만 금호그룹의 계열사 매각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매각 과정에서 입찰 회사의 재무상태와 그동안의 사업내역, 투자 성향 등을 면밀히 살피고 철저히 검증해야 제2의 쌍용자동차 같은 기술유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본 입찰에 참여한 3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분 71% 전략 처분 및 50%+1주를 처분하는 것도 고려중이며,만일 합의점에 오를 경우 주당 가격은 2만~2만4000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3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쥐고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로 손실된 상당부분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