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의회 청문회 발표자료로 준비한 경기부양 정책관련 자료를 정부내 경기회복 정책 홍보 웹사이트(www.recovery.gov)에 공개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의정활동 감시 시민단체인 GAO는 정부 발표 수치가운데 약 5만 80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몇 시간의 재확인 과정 끝에 정부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데이터가 오류였음을 시인하고 일부 데이터가 중복 합산됐음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에 따라 실제로 얼마나 일자리 숫자가 늘어났는지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부양 정책이 없었다면 최고 1백만명의 실업자가 더 늘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 디세브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컨퍼런스 콜에서 "데이터는 정확하지 않더라도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 관계자도 블로그를 통해 자금을 받지 않더라도 일자리는 늘어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른바 고용주들이 자금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고용을 늘렸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경기부양 정책의 결과로 64만개의 일자리를 구했다"는 자신들의 주장이 잘못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소매점포에서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고용주들은 경기부양자금 신청서를 채우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집계가 충실하지 못해 일부는 존재하지도 않는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보고하기도 했고 또 다른 경우는 받지도 않은 자금으로 임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존재하지 않는 주소로 자금을 신청을 한 경우도 있었다.
의회 야당인 공화당은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 자금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오히려 10%대를 돌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경기부양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직접 연결시켜 정책 성과를 홍보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다음달 백악관과 민주당의 고위급 지도자들은 일자리 관련 종합 정책 점검 회의를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