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반등한 가운데 역외 숏커버링이 강하게 나오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정부가 외화유동성 비율 규제에 나서고 외국은행 국내 지점에 대한 선물환거래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것도 심리적으로 역외 숏커버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상승한 115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달러약세 영향으로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152.5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외화건전성 제고방안까지 발표되면서 역외 숏커버링이 강하고 나오고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장중 116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116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오면 소폭 하락하며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60.50원, 저점은 1157.1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뉴욕증시가 약보합 마감했음에도 불구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620선을 회복했다. 증시에서 외국인도 사흘 연속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620.54로 전날보다 16.57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6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장 한 참여자는 "결제수요와 함께 역외에서 숏커버가 나왔다"며 "1150원을 터치하고 막히면서 실망감에 따른 숏커버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정부당국은 외환건전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 외화유동성비율 자산별 35~100% 가중치 부여 ▲ 유동성관리기준 신설, 중장기재원 비율 강화 ▲ 선물환계약 실물거래 대비 125% 이내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외화건전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외화건전성 제고방안도 심리적으로 역외세력이 숏커버링에 나서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현재 중공업체들의 환헷지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이번 외환건전성 기준강화 대책이 외환시장에 수급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은 아니지만 역외쪽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 동조하겠다는 것 등이 역외 숏커버링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중 은행 딜러는 "이날 금융위 정책 영향으로 역외세력의 숏커버가 나오면서 1170~80원선까지 갈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이 레벨이 고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