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타적사용권 획득·시스템 독자개발 등 차별화로 공략
[뉴스핌=신상건 기자] 퇴직연금 시장 분수령이 될 내년을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행보가 가파르다.
특히 보험사들은 오랫동안 쌓아온 장기자산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밀어붙이겠다는 태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보 빅3는 2009년 8월말 퇴직연금 적립금 2조132억원을 기록해 금융권역 내에서 시장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조3151억원(15.3%)을 기록했으며 교보생명 4746억원(5.5%), 대한생명 2235억원(2.6%)을 나타냈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상품 업계 최초 배타적 사용권 획득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출시한‘삼성자산관리퇴직연금보험 - 금리연동형Ⅱ’가 이율체계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것.
이 상품은 1년 단위로 시장금리와 자산운용수익률에 따라 다른 이율을 적용하는 변동금리형으로 가입자에게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자산 운용에 따른 이익 또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금리연동형Ⅱ는 장단기 금리차이가 확대되고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요즘 상황에서 최적의 상품”이라며“사업자가 자산운용을 잘할수록 가입자는 더 많은 이자를 받게 되므로 사업자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976년 국내 최초로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개발한 교보생명은 현재 퇴직금 시장에서 2800여 개 기업과 100만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50여명에 이르는 퇴직연금 전담인력과 연금계리 최고 권위의 FSA, EA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까다롭게 선정하기로 유명한 외국사들이 교보생명을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로 선택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금융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외국계 금융사를 비롯해 LG전자, LG텔레콤, KT&G, MBC 등 각 업종 대표기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선두주자로서의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고 2015년까지 10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유치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인 2004년부터 기업복지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해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퇴직연금운영센터'를 중심으로 200여명의 퇴직연금 전문인력의 퇴직연금 전반에 걸친 맞춤식 컨설팅 서비스로 발전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퇴직금누진제, 중간정산 등 한국 퇴직금제도에 적합한 퇴직연금시스템(KRPS)을 독자 개발해 기록관리 업무를 타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일부 사업자와 달리 통합 운용관리 시스템을 통해 운용관리와 기록관리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의 안정성과 정합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한생명은 2009년에 퇴직연금 부문별 핵심역량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완성함으로써 퇴직연금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퇴직연금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고 법인영업 총수입보험료 1조원을 달성할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밖에 같은 기간 적립금 1663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 퇴직연금 관리조직 금융플라자를 전국에 오픈하며 국내 퇴직연금 1호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퇴직보험이 연금으로 전환됨에 따라 권역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화두로 퇴직연금을 선정해 각사 개성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