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은 부분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을 그 근거로 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도 다른 국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잠재적인 신용 리스크라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무역량, 소매판매, 산업생산,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통화량 및 고정 자산 투자 등의 주요 경제지표에서 여전히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무역 지표는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다른 지표들은 두자리수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경제 성장의 대부분을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들의 경제는 당분간 느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나 중국 경제는 올해 8%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중국 경제성장의 대부분은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것이어서 반드시 지속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지난 1년간 중국의 통화 공급은 전년대비 29% 증가했는데, 이 기간동안 중국내 시중은행들은 약 1조4000억달러, 약 32%의 대출 공급을 늘렸다.
이렇게 대출된 자금은 생산 및 건설분야 등 중국 경제의 각분야에 투자됐다. 일부 집계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가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요한 문제는 과연 중국 경제가 이같은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피벗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철강생산 능력은 일본과 한국의 철강 생산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또 GMO 캐피털 마케츠의 에드워드 챈슬러 애널리스트는 "중국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투자 효율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지체되는 것은 지난 1980년대 말 일본 경제의 버블 과정에서, 그리고 지난 1990년대 한때 아시아 호랑이들로 불렸던 아시아 신흥국 경제에서 위기를 맞기 직전 공통적으로 경험했던 것이다.
중국 경제는 물론 충분히 강력한 성장을 계속하면서 이같은 투자를 모두 소화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가 만약 급체라도 한다면 막대한 투자들은 대거 부실자산화 되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