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례식장에는 4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이중에는 재계 인사도 적지 않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수영 경기총협회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고건 전 총리, 유영구 KBO 총재, 이헌재 전 경제총리가 조의를 표했다.
차남 중원씨도 오후 4시 30분경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았다. 그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지만 이날 오전 법원에서 형집행정지를 받아 13일까지 일시 석방됐다.
사실 고 박용오 전 회장은 2005년 ‘형제의 난’으로 두산그룹을 떠난 비운의 경영자로 꼽힌다. 2005년 7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박용오 전 회장은 두산그룹과 가족에서 완전히 제명됐고 형제간의 인연도 사실상 끊어졌다.
때문에 이날 장례식은 두산가 형제들의 뒤늦은 화해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을 비롯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의 형제들은 이날 일제히 빈소를 찾았다. 박용성 회장도 중국 출장 중 급거 귀국해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했다.
한편, 고 박용오 전 회장은 오는 6일까지 3일장을 마치고 경기도 광주시 탄벌리 선영에 부인 고 최금숙 여사 옆에 합장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