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외환 시장에서 각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이미 많은 국가들의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의 헤알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해들어 31% 절상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입에 대해 2%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를 사들일 수도 있으며, 일본 은행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에서 스위스까지 다양한 나라의 외환당국은 달러화 약세에 대처하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WSJ는 관측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는 상반되는 조치다.
유럽의 정책입안자들 역시 최근 유로화의 급등으로 1년여만에 처음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1.50대를 넘어서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베어링에셋의 콜린 하트 채권및 통화 담당 임원은 "달러화의 하락세에 대해 누군가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벌써 개입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대만, 필리핀, 태국 등은 중국에 대항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04년 개입한 바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외환시장에 개입한 마지막 선진국이었다. 캐나다는 지난 1998년 마지막으로 개입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스티븐 피어슨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는 현재 90엔대인 미국 달러 환율이 80엔대로 떨어질 경우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문제는 시장의 신뢰감 회복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금융 위기의 여파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구입하지 않고, 대신 위험도가 높은 신흥개발국의 자산을 사들이면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달러 약세는 외국 통화로 벌어들인 달러를 환전함으로써 미국계 기업들의 해외부문 이익을 높여서 결국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미국의 수출이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팔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인다. 하지만 반대로 캐나다와 같이 미국 수출에 의존해야 하는 나라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은 엄청난 자금이 동원되지 않는한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각국 정부들이 달러를 사들여 자국 통화를 안정시키려고 한다면 이는 국가간 마찰의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월 미국은 각국 정부에 대해 수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여 글로벌 경제 불균형의 회복에 힘쓰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문제는 이번 주말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의 의제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