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문제가 무엇보다 최우선, 서둘러 실시"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냉장고 파열 사고에 대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9일 "이건희 전 회장이 지난 10일 용인에서 발생한 삼성 양문형 냉장고의 파열 사고를 접하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서둘러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대대적인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냉장고 파열 사고를 접한 뒤 "지난 20년간 품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최고를 지향해 왔었다"며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대적인 리콜 실시 배경에 대해 "창립 40주년 행사 이후 리콜을 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 문제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것에 서둘러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지금의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IT업체로 성장시킨 것은 이 전 회장의 품질경영이 바탕이다.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이전부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모두 분해 조립해 보던 열정에 비롯된 몸에 벤 철학이다.
이 전 회장은 경영에 참여한 이후에도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품질경영에 대해 늘 강조했다. 1%의 하자도 곧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문제라는 '품질관리 최우선 주의'를 그룹 전반에 주창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생산해 국내에 판매한 양문형 냉장고 SRT·SRS·SRN 계열의 일부 모델 21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힌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리콜 대상 모델들의 제상히터 연결단자 절연성 저하가 고객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이번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