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예금 이례적인 증가 지속,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안보람 기자] 은행예금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예금금리 인상을 통한 예금확보 경쟁때문이란 평가다.

이에, 정책당국의 예금금리 안정 및 자금 중개기능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또 은행권 역시 시중 부동자금을 중장기 예금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단 지적이다.

27일 삼성경제연구소의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최근 시중자금의 흐름을 보면 은행예금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자산운용사 수진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는 경우에 대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집중현상'이나 시중자금의 '중장기화' 등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진정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집중이 약화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가 올 3월 이후 경감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VIX지수는 지난해 11월 20일 80.9에서 올 3월 31일 44.1로 그리고 이달 22일 22.2로 빠르게 내려왔다. 한국 CDS 프리미엄 역시 지난해 10월 27일 700을 기록했던데 비해 올 3월 31일에는 327.7로 이달 22일에는 97.7로 급락했다.

하지만 은행예금은 8월부터 9월까지 29.1조원(월평균 14.6조원) 증가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31.1조원(월평균 4.4조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28.4조원 증가(월평균 7.1조원)한데 비해 5월부터 9월까지는 41.9조원 감소(월평균 -8.4조원)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에만 자산운용사 펀드에서 18.3조원이 이탈하는 등 수신 감소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예금금리 인상을 통한 예금확보 경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금융위기 당시 국내 금융기관들은 원화 및 외화유동성 확보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한시적으로 고금리 예금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은행은 24.9조원의 저축성예금을 유치했으며 평균 예금금리는 2007년의 평균 5.01% 보다 1.26%p 상승한 6.27%였다.

하지만 이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또 은행들은 높은 예금금리를 제시하며 재유치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상호저축은행, 증권사(CMA) 등이 은행과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전반적인 예금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다만 전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은행예금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들어 자산운용사의 단기자금 순 유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은행예금으로의 이동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기존 고금리 은행 정기예금 규모도 지난해 10월 이후 급격히 감소하므로 추가적인 예금 유입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물론 MMF 수익률이 은행 저축성예금금리나 증권사 CMA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단기자금의 추가 이동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점도 다른 원인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가입한 경우 해외펀드의 손실 최소화 및 원금회복 등의 이유로 자금을 환수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초 이후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경우 차익실현 등의 목적으로 투자 자금을 환수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 자금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큰 손실을 경험한 후 주가회복 조짐에 따라 환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국내펀드는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 수석연구원은 "예금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된 상황에서 정책당국은 시장금리의 상승 속도나 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결정은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들 사이의 예금 유치 경쟁이 지속될 경우 예금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사이의 상관계수는 0.96으로 나타나 예금금리 상승이 시차 없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됨을 알수 있다.

전 수석 연구원은 "대출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시장금리 안정에 중점을 두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완화될 때까지 금융위기 당시 시행했던 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을 유지하면서 신용위험 경감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는 중장기적으로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해소되면 완화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정책적 보완이 불가피하단 판단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이 저하된 현 상황에서는 총액한도대출이나 보증한도 확대 등 기존 지원조치들을 유지하면서 기업자금 경색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잠재부실을 제거함으로써 신용위험을 경감하고 금융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권은 시중 부동자금을 중장기 예금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간 일정금액 이상의 예금잔액을 유지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장기예금에 대한 유인을 강화하고, 금리 이외에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중자금을 유치하는 비가격 경쟁력 제고에도 역점을 둬야 한단 조언이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