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논평 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나타낼지 아니면 'W자형' 회복을 나타낼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올해 3/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같은 경제 회복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소비 수요의 회복세가 먼저 뚜렷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수요부문의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예컨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 이튼 코퍼레이션의 경우 3/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보여줌으로써 이 회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올해 실적전망치도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이 회사의 3/4분기 실적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9% 낮아진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순익도 지난해 보다 6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측은 경기회복이 시작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주항공, 자동차, 트럭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21%~22%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발표되는 중장비업체 캐터필라와 기계 부품업체 파커 해니핀의 실적 발표는 산업내 수요 회복세의 단면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IT업체인 애플의 실적은 특기할 만하다. 애플은 4/4분기 아이폰과 맥컴퓨터에 대한 수요 강세로 인해 약 25%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애플은 중국 등지에서 아이폰의 출시를 진행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회복세는 완연하다. 기업들의 올해 3/4분기 매출은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11% 이상 상승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여전히 수조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부양 자금의 지출로 재고를 조정하고 새로운 생산 목표를 촉진시켜 고용과 임금을 높이는 정책이 추진돼야 하며, 이같은 배경에서 지속가능한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 먼저 경기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려면 가장 먼저 수요의 회복 조짐이 시작돼야 한다. 만일 수요의 회복이 없다면 경기 사이클은 당분간 시작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