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환율 하락기에 주가는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일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환율의 움직임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모습인데 이는 시장에서 환율의 하락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환율 하락은 오히려 국내경기 개선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번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은 오히려 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환율 하락을 큰 틀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 펀더멘털 개선요인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환율 하락이 국내 수출기업 가격경쟁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의 환율 하락세는 원화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기타 국가의 환율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이 국내 기업의 수출에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다는 점도 내세웠다.
심 팀장은 이번주 환율의 기조적인 하락세를 주목하기 보다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IT와 자동차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의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투자전략팀장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의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환율하락기에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지속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는 기우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와함께 ▲ 수입단가지수가 수출단가이상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연결된다는 점 ▲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제품 가격상승 효과 ▲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 등을 근거로 들었다.
결국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판매단가 하락가능성은 낮고 세계경기 회복에 힘입은 물량확대 가능성이 높다면 기업들의 이익 훼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이 증대되면서 이익안정성과 더불어 원화가치 상승으로 외화환차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결론이다.
오재열 팀장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이익훼손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