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따르면 달러의 진정한 가치가 어떻게 됐든 미국의 저금리기조에 재정적자 부담 그리고 경기약화까지 결합되면서 최근 추세는 달러가 추가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달러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도를 측정하는 달러화지수(Dollar Index)가 지난주 75.48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4월의 사상최저치인 71.33과 그리 멀지 않은 수준.
지난 3월 이후 다우지수가 53%, 금 가격이 14% 이상 급등하는 동안 달러화지수는 15%나 추락했다.
이 같은 단기간 급락에 이어 일시적으로 달러화 가치의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달러 약세가 대세라는 지적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따른 달러화지수의 9월 수치는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약 11%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구매력평가 지표는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21% 고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매력평가 지표는 위앤화가 달러화 대비 76% 저평가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늘면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도 저평가된 상태지만, 최근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 탓에 낙폭이 컸던 파운드 대비로는 거의 등가 수준 도달을 앞둔 상황이다.
이제 달러 등 각국 통화들의 운명은 개별 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달려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먼저 출구전략 시행을 선언한다면 달러 가치도 회복할 것이나, 조기 긴축 전환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다.
또 장기 펀더멘털 요인들도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길만한 내용이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경기침체로 절반 수준으로 줄긴 했지만 최근 유가상승 등에 따른 수입 증가로 소폭 늘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윌리엄 클린과 존 윌리엄슨은 무역적자를 상쇄하기 위한 자금 조달 능력을 기준으로 한 펀더멘털 균형 환율론을 근거로, 달러가 위앤화 대비 40%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위앤화 과소평가 진단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과 경기약화에 따른 달러 약세를 우려하면서 오히려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포린익스체인지애널리틱스의 데이빗 길모어는 앞으로 달러의 향방은 정부가 얼마나 신뢰 있는 재정정책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