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명식 제스코(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수리조선소·ZESCO)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수리하는 선박의 25% 이상을 고급선박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명식 사장은 제스코 설립과 관련 "국제법상 선박은 2년 반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수리조선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배를 입고시킬 수리조선소를 찾지 못하면 해운사로서는 낭패"라며 "당시 200척의 선대를 운영했던 한진해운은 수리조선소를 찾는데 골머리를 앓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항해법에 따르면, 화물 운송을 목적인 선박은 매 2년6개월마다 안전심사를 거치도록 정돼 있다. 즉 향후 선박 수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사장은 "선박 운영 관련 국제법에 따르면 모든 선박은 2년 6개월마다 안전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이 때문에 수리조선은 절대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특히 올해는 해운 시장이 불황이었기 때문에 안전점검을 6개월 연기한 선사들이 많았다"며 "그러한 선사들이 본격적으로 수리조선소를 찾을 것으로 내년에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매일 견적문의가 1건 이상 들어오고, 그 중 30%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진해운, 케이라린 등 관계사 물량을 포함, 총 150척을 수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명식 사장은 "취산도에 위치한 제스코의 경우 ▲ 지리적 위치 ▲ 튼튼한 암벽 ▲ 깊은 수심 등 조선소로서 최고의 입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드릴십(drillship), FPSO(부유식 에너지 생산·저장설비)등 오프쇼어(off-shore) 관련 선박 수리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는 "신조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기본과 내실강화에 주력해 오는 2010년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50척의 수리 물량 중 한진해운의 선박 24척을 포함, 얼라이언스인 케이라인과 시노트랜스 등 관계사들 물량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김명식 사장은 "상하이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양산항 기항 선박 물량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제스코는 중국 저우산 일대에서 3대 조선소로 꼽히는 규모로, 2단계 40~50만t 도크까지 건설되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까지 수리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제스코는 조만간 50만t규모의 2단계 설비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이후 1만3000TEU급 선박까지 수리 가능해져 세계 프리미엄 수리조선소로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