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가 약세 요인이 여전히 산적한 상황이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유로 대비 1.47~1.50달러, 엔 대비 87.5~91엔에 각각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달러 약세의 첫 번째 요인으로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안전자산 매력도 상실과 저금리 정책에 따른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부상을 꼽았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결에 의견이 모아지면서 사실상 달러 약세가 용인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달러 약세의 주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신문은 또 지난주 본격 개막된 3/4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경우 유로 등 고수익통화들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바클레이즈는 "많은 달러 약세 요인들 속에 달러 하락이 이 정도에서 그친 것이 신기할 정도"라면서, "특히 지난주 호주가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긴축에 나서면서 달러 약세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즉 호주의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한 긴축 움직임이 당분간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과 대비된다는 분석이다.
RBC캐피탈마켓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데이빗 와트는 "달러가 기술적 지지선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단기 내 기술적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달러 하락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이어, 최근 상품통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호주달러는 실업률 개선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강세를 나타냈고, 캐나다 달러 역시 곧 달러와 등가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