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인 JDN그룹(Jan De Nul Group) 2개 계열사로부터 11,800 DWT급 준설선(Trailing Suction Hopper Dredger) 2척과 6,500 DWT급 매립선(Side Stone Dumping Vessel) 1척을 각각 수주했다.
JDN그룹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해양 서비스 제공 업체이다.
준설선은 바다, 강, 항만, 하구의 바닥에 있는 흙, 모래, 자갈, 돌 등을 파내는 특수선으로,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준설선은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의 크기에 준설물을 파내는 장치인 석션 파이프(Suction pipes), 준설물을 퍼 올리는 드레지 펌프(Dredge Pump), 준설물을 실을 수 있는 호퍼(Hopper),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 등의 주요 장비를 갖춘 최첨단 모델이다.
매립선은 해저에 바위를 쏟아 부어 해저 바닥을 매립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특수선박이며, STX조선해양은 길이 115m, 폭 23m, 높이 7m의 6,500 DWT급 매립선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모두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될 계획이며, 2011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두 선종은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첫 수주한 선종들로,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특수선 및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STX의 조선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실제 STX는 올해 들어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상선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자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의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한국-유럽-중국 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