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영기 기자] "근원적인 고민을 하겠다, 좀 더 새로운 발상과 동력을 발휘해서 구조적인 접근을 해 보겠다, 경제가 10년을 거치면서 다이내믹스가 많이 사라졌다. 새로운 다이내믹스를 창출하도록 조직을 이끌겠다"
21일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안 듣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 같은 소신을 피력했다.
지경부가 지난 1년반 동안 경제위기 과정에서 많은 일을 했지만, 마무리도 잘하고 정책효과도 나오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관성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직원들에게 권한을 주고 책임을 철저히 묻는 조직문화를 이끌겠다고 부언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지경부 최경환 장관은 “언론에 5년 종사했다"며 "역대 어느 장관보다 프레스 프렌들리 하겠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장관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취임사에서 ‘황소’이미지를 내세운 이유는
► 자기가 평가해서 돼나 남이 평가해 줘야지,, 지역구 청도가 황소와 전통 소싸움으로 유명하다. 취임사 준비과정에서 느낀 것이 있어서 그리하라고 한 것이다.
- 청문회 싱거웠는데, 소감은
► 그래도 집사람은 쓰러졌다. 물론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말하게 되니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청문회 할 때와 받을 때 완전히 갑을이 바뀌더라.
- 정책기능 강화, 인력 전진배치라고 했는데, 인원도 늘이는가
► 조직 마인드가 중요하다. 기획원 근무 시절, 우리 땐 행시 보면 재무부가 더 선호됐다. 그런데 10년 지나면 경쟁이 안 된다. 기획원은 정책고민하고 토론하고….그런 위주로 인사도 된다. 맨파워를 중시한다. (중략)
공무원 아이디어가 채택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 승진이 유리하도록 조직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거창한 조직 개편은 필요 없다. 정책 잘 하는 사람을 우대하면 조직문화가 그대로 간다.
이와 관련 당장은 연말까지 인사 없다. 2~3개월 지켜본 뒤 종합해서…연말 연초 인사 하겠다.
- 너무 아이디어로만 가면 기획재정부와 부딪힐 일이 많을 텐데
► 기획재정부 잘 이해하고 있다. 부처 이기주의는 안 된다. 그러나 정책이 제대로 가려면 재정부에도 할말은 해야 한다.
- 차관인사는 언제쯤
► 차관인사는 정부의 인사방침에 따른다. 왈가왈부 할 수 없다. 분위기상 대폭이라고 느끼진 않는다.
- 산업구조조정이 관심사다.
► 대기업이 그린필드 투자하려면 장사가 잘 돼야 한다. 그런데 M&A관련해서 대우조선과 하이닉스 등이 새주인을 찾으면 프레시 캐피탈이 들어간다. 그린필드 투자하자면 시간이 걸리니까 오히려 M&A투자 유도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효과적. 시장에 나온 매물 빨리 정리되도록 하겠다.
- M&A유도하려면, 재벌 총수 만나야 하지 않는가
► 정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다만 관리상 문제는 정책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산업은행이 자회사 갖고 있으면 임원도 내보내고 등등 의 편익이 있다.
이 부분에 관한 것 외에는 시장에 맡긴다.
- SSM규제 어쩔건가.
► 근원적으로 고민할 문제다. 고려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고민을 종합해서 처방을 내리겠다. 부품소재산업관련도 마찬가지다. 한시법인 ‘부품소재산업육성법’의 연장여부부터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것은 차차 토론하겠다.
- 산업단지, 공단 활성화 방안은
► 고민 많이 했다.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다. 왜 일자리가 안 생기는가.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많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가는 구조가 문제다 등등…환란 이후 제조업을 일찍 포기해 제조업 공동화가 되고 여기서 일자리가 다 사라져버렸다. 전국민이 모두 첨단에 종사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이 지경부 일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일 아니라고 하면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