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샷을 하는 데에 있어서 올바른 클럽 선택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 해도 이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골퍼의 피부에 와닿는 정도가 각각 다르며, 이의 중요성을 인식을 하고는 있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골퍼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칩샷의 목적은 불규칙성을 최소화 하고 볼의 행동을 예측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샷이다.
다시 말해서 피치샷은 볼의 컨트롤이 어렵고 설령 거리의 조절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볼이 지면에 떨어지고 난 후의 볼의 액션의 차이가 있어서 이를 예측하기가 칩샷에 비해서 어렵다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샷의 컨트롤과 볼의 컨트롤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쉽게 말하면 타이거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볼을 보내고 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측이 가능한 샷의 테크닉을 사용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대부분은 그린 주위에 볼이 떨어지면, 웨지를 들고 샷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로프트가 높은 웨지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홀의 공략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이 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어려운 피치샷이나 랍샷을 자신의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는 골퍼가 몇이나 되느냐도 의문이다.
학생들을 데리고 말레이시아 전지 훈련을 와서 필자가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는 그린 주위에서 아이들의 클럽 선택이었다.
8,7,6,5번과 같이 로프트가 적은 클럽을 가지고 볼을 그린에 최대한 빨리 떨어뜨린 후에 볼이 자연스럽게 굴러서 홀에 가도록 해야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웨지를 가지고 와서 샷을 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샷을 보여주고 실행 하도록 교육을 여러 차례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웨지를 들고 샷을 하는 습관이 바뀌어지지 않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7번 아이언으로 칩샷을 해야 하는데에 웨지로 칩샷을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인식시켜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기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좋은 비유가 생각이 났다.
150야드에서 7번을 쳐야 될 상황에서 웨지를 들고 와서 샷을 하면 사람들이 모두 제 정신이 아니다고 할 것이며,본인도 그러한 바보 같은 행동을 절대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7번 아이언으로 칩샷을 해야 되는 곳에서 웨지를 사용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샷의 선택에 대한 변화를 보여줬다.
로프트가 적은 클럽으로 칩샷을 하는 경우 볼의 백 스핀양이 적은 이유로 볼의 행동이 비교적 규칙적이어서 샷의 결과를 예측하기 용이하고 테크닉이 퍼팅에 가장 가까워서 샷의 위험성이 적은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거리의 조절이 용이해지고 파를 세이브 할 수 있는 확률을 아주 많이 끌어 올릴 수가 있다.
어떤 특별한 장소에서는 거기에 맟는 특별한 클럽이 정해서 있다고 생각을 해도 무방 할 것으로 보인다.
그 클럽이 무엇지를 잘 아는 것도 골프 실력의 일부이고,이를 잘 알지 못하는 골퍼는 골프 레슨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칼럼니스트/티칭프로 오정희, 정리=이규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