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90P 하락한 1,613.16P로 마감되었다. 전기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만이 상승하는 개인 투자자가 대응하기 어려운 장세이기는 했지만, 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1,700P를 향하여 행진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고점을 찍고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종합주가지수 1,700P에 도달하기 전 중기 고점을 찍고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과 현대차(005380)로 대표되는 자동차업종, 그리고 신한지주(055550)를 비롯한 은행업종이 종합주가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물론 조선업종 철강업종 화학업종도 지수 상승을 거들었지만, 주도업종은 아니었고,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업종이 조정받을 때 조정의 폭을 작게 하는 역할로 대신했을 뿐이었다.
돌이켜 보면 올해 초 종합지수는 경기침체라는 악재를 안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의 상황은 세계경기는 계속 침체할 것이고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1,000P를 깨고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외국인의 전기전자 자동차업종의 매수로 지수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었다. 종합지수가 상승하면서도 지수조정에 대한 여러 가지 악재가 나타났으나 종합지수는 악재를 안고 승승장구하여 현 시점에 이르른 것이다.
악재를 안고 상승한 시장이 이제는 호재 일색으로 변해버렸다. 수요일 피치에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장에서 은행주가 급등했으며 상승하던 자동차업종과 전기전자업종도 상승탄력을 더해갔다. 이젠 시장의 상승에 거칠 것이 없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지수를 견인한 외국인의 수급은 월요일부터 매도로 전환되었고, 매도하고 있는 업종 대부분이 전기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이다. 교묘하게도 지수는 선물로 끌어올리면서 프로그램매수를 유발하게 시키고 있고 현물은 매도를 계속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 외국인은 선물로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현물은 마음 놓고 매도할 수 있는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악재를 안고 상승하였듯이, 이제 그 반대로 호재를 안고 종합주가지수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부터는 지수가 상승해도 현물의 비중은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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