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은 올해 초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서 부여된 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인당 수백만달러의 차익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정책연구소인 IPS(Institute for Policy Studie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제금융을 받은 10개 금융기관의 최고위급 임원 5명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의 가치가 9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대형 금융업체인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의 간부들이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엄청난 보너스를 지급받은 것에 대한 도덕적해이 문제와 비판 여론이 잦아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은 구제금융을 갚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여전히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도덕적 해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특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지휘한 새라 앤더슨 연구원은 "이들 임원들은 금융 위기로 손실을 보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주가상승에 따라 대박을 터뜨렸다"고 지적했다.
앤더슨 연구원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의회의 관심도 잠깐 주의를 끌다가 곧 하루살이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금융업계 상위 20개사의 최고경영자들은 SEC와 FDIC 등의 임원들보다 85배나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 임원들이 수천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받는 동안 약 16만명의 금융업계 직원들은 해고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규제 당국이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오히려 지난 30년동안 임원들의 임금 버블을 방조해왔다고 결론짓고, 금융기관 임원들의 임금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것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