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에는 적절한 상황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 금리인상 검토는 시기상조 한 목소리
실제로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보면,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매우 약한 상태이며 통화 정책 변경은 당장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과거 연준이 경기 회복 과정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너무 조급하게 조절해 회복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에서 회복하는 국면에서 연준으로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1월이래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ISM 노르베르트 오어 이사는 "단기적으로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조업 지수의 상승세는 경기침체 상황과는 무관하게 향후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데이타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가 이번 여름동안 마무리 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RBS 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까지 몇 달 더 걸릴 수 있지만 경제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경제 성장 가능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회복뒤 인플레 대응조치 불가피
ISM 지표의 회복은 그동안 예측됐던 부분이다. 다른 경제 지표들 역시 최근 몇 달 동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에 더 귀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미국 애틀랜타 연준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현 국면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인트 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도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더 나은 경제지표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올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블라드 총재는 내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영구적인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뉴욕 연준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 역시 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초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 지표의 개선 추세가 계속 확고해지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놓고 연준과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는 긴장관계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제 지표도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수요가 상승하면 가격도 오르게 될 것은 분명하므로 이에 따른 연준의 고민은 점차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