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 그리고 크레디스트위스 등 대형은행들로 구성된 채권은행단은 새로운 대출 조건 및 추가 대출에 동의하거나 혹은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끊고서 두바이 및 인접연합국인 아부다비에서 앞으로 사업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두바이에 추가로 대출하는 것은 이들 은행에 추가적인 위험을 더하는 일이라는데 있다.
무엇보다 두바이가 얼마나 많은 채무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나킬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모기업인 국영 두바이월드(Dubai World)의 통합 채무가 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 개 업체의 채무가 이 정도니 두바이의 총 채무 부담이 정부가 지난 해 밝힌 800억 달러를 훨씬 넘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명확한 채무 정의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일부 투자은행들은 두바이의 총 채무가 아랍에리미트연합(UAE)의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하는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는 실정.
불황일 때 부동산업체에게 추가로 대출하는 것 역시 위험천만한 일이다. 나킬은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개발프로젝트 규모가 약 8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바이의 주택가격은 1년 만에 50%나 폭락했고 글로벌기업들의 근로자 파견 규모도 줄어들고 있어 나킬의 매출 전망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나킬을 지원할 것이며 또는 나킬이 두바이가 아부다비의 중앙은행이 빌려온 100억 달러 자금 중에서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당 63.5센트까지 하락했던 나킬의 채권 가격이 90센트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나킬이 당혹스러운 채무불이행 상황은 회피할 수 있다고 해도 연합국 수장국인 두바이의 재무적 명성에는 이미 큰 손상이 간 상태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