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큰폭의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원/달러 환율 역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270~1280원선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7.7원 오른 1256.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1259.5원을 기록한 이후 딱 한달만에 최고치다.
지난주말 미국 소비지표 저조로 인해 증시가 조정을 받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서울 외환시장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1240.3원으로 1.1원 상승 출발한 환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며 오후장 후반에는 1250원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오후장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중국 증시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10원을 넘었다. 장중 한때 지난주말에 비해 19.4원 오른 1258.5원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를 제한하던 네고물량도 급등세에 물러나는 분위기였고, 장 막판에는 숏스탑(손실한도 초과로 인한 달러 매도포지션 강제 청산)이 가세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4.35포인트(-2.78%)나 빠진 1547.0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선물 이진우 부장은 "주식강세-달러화 약세였던 시장이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급락으로 인해 투신권이 달러를 더 사야하고, 숏도 깊었으므로 하루이틀 빠지고 말 장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오늘 올라서 1300원까지는 열려있다"며 "다만 1270~1280원이 기술적으로 의미를 갖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과의 연동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 수요가 늘고있다"며 "하지만 큰 폭의 달러화 강세보다는 이번주 예정된 경제지표 등을 보면서 움직이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