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며 미국증시가 급등했지만 미국 달러 또한 초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양 방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증시가 막판 상승폭이 상당 부분 축소되고 숏커버링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8.20원으로 전날보다 3.20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도 1229.00원으로 전날보다 3.90원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급등세에 따른 국내증시 강세로 3.00원 하락한 1222.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21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막판 역내외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상승반전한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220.30원, 고점은 1228.9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수세를 확대하며 19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576.11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3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영향이 환시에는 양방향으로 영향을 줬다"며 "미국증시 상승에 따른 국내증시 상승으로 장 초반 환율하락 압력이 높았지만 증시가 오후 상승폭을 축소하고 막판에 역외 매수, 손절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1225원이 막혔는데 뚫리면서 막판에 숏커버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재에 따른 미국증시와 미국달러의 동반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 증시와 미국 달러화의 반비례 관계가 약해지며 그 동안과는 다른 새로운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레벨상으로는 전저점으로 인식됐던 1229원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그동안 반비례 관계를 보였던 미국증시와 미국달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 큰 틀에서 펀더멘털의 전환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글로벌 달러의 추이와 국내증시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고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며 "1229~1230원이 뚫리면 위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