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맥락에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재계의 이목을 받으며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현대산업개발 빌딩이 한전 터와 인접해 있어 엄청난 가치상승이 예상되는 데다 정몽규 회장 개인적으로 인근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면서 그야말로 대박 조짐이 보여지고 있어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 삼성동 본사 터 개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5일 국회 해당 상임위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금지하던 한전의 자산 활용 개발 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동 한전 본사 터는 강남에서도 최고의 금싸라기 땅으로 유명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전 본사 터 시세를 3.3㎡당 1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전은 2013년 전남 나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삼성동 본사 터에 114층짜리 건물을 포함한 개발 계획을 짜논 상태였다.
부동산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막대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한전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때문인지, 삼성동 일대의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어 있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H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최고의 입지조건으로 불리는 삼성동 일대인데다 한전의 개발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면서 "인근 아파트의 경우 3.3㎡당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물건 확보에 나선 상태"라고 귀띔했다.
한전 본사 터 개발이 가시화되면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삼성동 160번지는 역세권 수혜와 함께 한전 터 개발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어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일대의 3000㎡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회사 토지의 가치상승만으로 함박웃음을 지을 정몽규 회장.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한전 덕(?)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사가 지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를 두 채나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도 유명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지난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한 채를 매입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곳이다. 정몽규 회장은 이곳에 157㎡, 175㎡짜리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 3.3㎡당 대략 6000만원 정도의 현 시세로만해도 70억원에 육박하는 자산. 한전 개발이 본격화되면 최소 프리미엄 10%는 점쳐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한전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한진중공업 서울사무소 빌딩 역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이미 서울사무소 빌딩(168번지)의 복합단지 개발 추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것을 지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전 터 개발과 함께 한진중공업 복합단지가 건설되면 엄청난 개발이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