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10일 "국내외 지표가 모두 좋아졌지만, 선진국 경기를 완전한 회복세로 평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며 "한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그동안 좋아진 지표에 대한 동향 평가에서는 낙관론을 보일지라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특히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 금리 수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출구전략에 대한 사전준비는 충분히 이뤄져야 하지만, 당장 시행하지는 않겠다는 식의 보수적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FOMC에 대해서도 "지표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나, 당장 정책 변경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유 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가 조금씩 회복 신호를 주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정책당국자의 입장이라면, 이 같은 회복 기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저금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자신들이 긴축을 유도하기 전에 장기금리가 오르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는게 유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중국 통화정책에서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
-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부터 조금 후퇴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누군가 변화를 암시하면 주가가 이에 충격을 받고, 다른 사람이 다시 부인하는 패턴의 반복이다.
- 왜 이럴까?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해답이 있다. 중국의 경제는 다시 경제 확장 속도를 가속화하기 시작했고, 대도시 주택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올해 주식가격 상승률이 79.1%로 주요국가 중 1위다. 이 같은 중국 성적표의 배경에는 유동성에 있다. 금융시장에서 다른 나라와 중국이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협의 통화와 광의통화 증가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민간신용, 즉 은행대출이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에 중국 정책 당국자들은 자산가격 상승속도를 둔화시키려는 시장 태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중국은 조금씩 유동성을 환수하는 방향으로 옮겨갈텐데, 그렇다면 이는 글로벌 긴축의 시작이요, 당연히 국내 채권 금리는 크게 오를 것인가?
- 아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던 선진국 경제가 아니라, 그동안의 불황기에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주체중 하나다. 중국의 긴축은 국내 금리의 안정요인이다.
■ 단기적 하락요인: 많이 올랐다 + 8월 통화정책 일정
- 11일에 금통위, 12일에 FOMC가 예정되어 있다.
- 한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그동안 좋아진 지표에 대한 동향 평가에서는 낙관론을 보일지라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국내외 지표가 모두 좋아졌지만, 선진국 경기를 완전한 회복세로 평가하기에는 불충분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 금리 수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출구전략에 대한 보수적 입장 표명 - 사전준비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당장 시행하지는 않겠다는 식 - 으로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켜 줄 것이다.
- FOMC도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지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당장 정책 변경을 시사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 양적완화 정책에 있어서 3,000억 달러의 국채매입 금액이 소진(8월 6일까지 2,434억 달러 매입 완료)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한도 확대나 기한연장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 재무성이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4,060억 달러, 4,860억 달러의 국채 발행 전망치를 밝힌 상태에서 미국채의 최근 응찰률 및 간접응찰자 비율이 소폭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양적완화의 지속 필요성을 압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