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희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소비 심리 회복과 재고 확충에 따른 물동량 회복이 가시화되는 등 3/4분기 실적은 2/4분기 실적보다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물동량 또한 2월 이후 반등하고 있는데 L.A.와 롱비치 인바운드 화물 처리량도 37% 이상 증가했고, 중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38%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2Q 한진해운 매출액: -25.6% 1조 6,714억원, 영업이익: 적자전환 -2,869억원, 순이익: 적자전환 -4,174억원
한진해운이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6,714억원 (YoY기준 -25.6%), 영업이익 -2,869억원 (적자전환), 순이익도 -4,174억원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전체 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15.8% 감소했기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 역시 물동량 부족에 따른 운임과 L/F 하락, 계선 선박 증가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류 사용량 감소로 유류비는 감소했지만 독일 자회사였던 세나토 라인 청산에 따른 선박 증가로 인해 용선료가 증가하면서 원가 부담은 높아졌다. 따라서 부문별로 컨테이너 부문은 -2,593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지만 벌크는 매출감소보다 원가 감소가 더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77억원으로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영업외 측면에서는 Dryship와의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450억원이 발생했지만 원화 순 부채 1조2천억원에 대한 기능 통화적용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600억원을 포함, 유가와 이자율 관련 파생상품 손실이 500억원, 지분법 평가 손실 300억원이 발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 물동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운임 상승으로 반영
컨테이너 운임 지수인 CCFI지수를 살펴보면 강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구주노선을 포함 운임 반등이 지속되고 있다. CCFI지수는 지난 6월 4째 주를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 물동량 또한 2월 이후 반등하고 있는데 L.A.와 롱비치 인바운드 화물 처리량도 37% 이상 증가했고, 중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38%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 심리 회복과 재고 확충에 따른 물동량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보다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하반기 이후 선복량 증가와 저점 대비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절대 물동량 우려
하지만 성수기 이후 상황은 아직 부담이 남아있다. 선박 공급은 남은 5개월 동안 상반기보다 큰 폭의 선복량 증가가 예상되며 물동량은 미국 L.A.와 롱비치 인바운드 화물와 NOL물동량이 각각 2월 대비 37%와 25% 증가하며 바닥을 확인한 모습이나 미국 서부 항구의 화물 처리량은 인바운드는 03년 4월, 아웃바운드도 07년 4월, NOL과 한진해운도 각각 06년 8월과 07년 초 수준이다. 즉, 성수기 이후 선박 인도가 진행될 경우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 전체 선복량의10%가 계선되고 있지만 선사들의 계선선박이 축소되고 선주의 계선선박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우리가 주목해 볼 점은 계선선박이 될 것이다. 선박 계선은 8월 초 기준 1,310천TEU로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진해운과 같은 운영사보다는 단순 선박 오너들의 계선 선박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즉 한진해운과 같은 운영사들은 선박 반선 이후 사선의 운용 여력이 높아지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동일한 계선 선복량이라고 해도 투입 가능성은 다소 낮아지는 것이다. 또한 HR용선지수도 반등하지 않고 있어 선박 해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투자의견 ‘Marketperform’ 목표주가 ‘20,000원’
한진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20,000원’을 유지한다. 7월 이후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물동량과 운임이 동반 증가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성수기가 지나 물동량이 주춤해지는 가운데 선박 공급이 증가할 경우 운임 하락 압력이 재차 강해질 가능성이 여전하다. 또한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벨류에이션 메리트도 약화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