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전망 기사를 통해 채권 전문가들이 재무부가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의 발행 일정을 예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결과가 이번주 재무증권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재무부는 월요일 분기 재정 조달 수요에 대해 공개하고 이어 수요일에는 다음 주 예정된 3년, 10년 및 30년물 국채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 노력을 지속하면서 사상 최대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정부이기에 재정조달 수요가 생각보다 큰 것이라고들 예상하고 있다. 짐 보젤 FTN파이낸셜의 전략가는 "신규 발행 물량이 얼마나 될 것인지, 또 막대한 물량을 어떤 식으로 시장에 소화시킬 것인지 여부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주 2년 및 5년물 입찰 수요가 왕성하지 않고 간접입찰 비중이 줄어들면서 외국 중앙은행 등 해외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가중됐다. 이 같은 우려가 지난 주말 미국 달러화의 큰 폭 약세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물론 보젤 전략가는 달러화의 약세는 2년물 재무증권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말 미국 GDP 결과가 생각보다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증권 가격이 상승한 것은 월말 매수요인이 주된 배경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소비지출이 취약했던 것이나 임금이 약화된 것은 단기 재무증권 수익률을 상승하지 못하도록 붙잡은 요인이다. 이들 요인은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연준 관계자들이 아직은 막대한 경기 부양 정책 회수를 서두를 의향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금리선물 시장은 이 같은 당국자들의 기조보다는 주요 거시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주말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중요하다.
6월 고용보고서는 생각보다 취약하게 나와 '그린슈트' 테마를 재고하게 만들었지만, 7월 결과가 생각보다 좋을 경우 금리선물 시장은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이 같은 변화는 재무증권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