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SK텔레콤의 2/4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높았다. 이는 2/4분기 이동통신시장이 최고조로 과열되면서 마케팅비용이 적지 않게 투입됐기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은 2/4분기에만 9468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3% 전분기대비 43.6%나 급증한 비용이다. 이동통신업계 특성상 마케팅비용의 집행이 커지면 실적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에서 전반적으로 SK텔레콤의 2/4분기 실적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2/4분기에 5434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냈다. 단순발표된 수치를 놓고 보면 과거보다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던 2/4분기의 이동통신시장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KT와 KTF간 합병법인 출범이후 가입자 쟁탈전이 이뤄진 것을 고려할 때 SK텔레콤의 2/4분기 성적은 대체적으로 "좋았다"라는 의견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발표된 SK텔레콤의 2/4분기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당히 잘나왔다"며 "당초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많았지만 SK텔레콤의 영업이익 5534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시장안정화가 이뤄지는 하반기 이후 SK텔레콤의 투자심리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권정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시장예상치 상단에 위치한 성적이라고 진단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SK텔레콤의 2/4분기 성적은 시장컨센서스 상단에 위치할 정도로 좋았다"며 "여기에 2/4분기 마케팅비용 우려감을 감안할 때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규모는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