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치했던 ‘주택청약통장’과 관련해 실질적인 수요자는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기업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영업점 직원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직원들의 60%가 실수요 고객의 비율이 50%미만이라고 답했다.
실수자의 비율이 30~50%라는 답변은 34%(1210명), 30%미만이라는 응답도 무려 26%(919명)에 달했다.
이는 영업점 직원들이 할당된 실적을 채우기 위해 개인 돈을 사용하거나 친인척 등 지인을 통해 가입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기업은행이 상반기에 달성한 주택청약통장저축 110만좌 중 실수요 고객은 60만좌도 안 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이상의 개인 돈을 사용해 통장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50만원 사용한 직원이 43%(1449명), 50~100만원 이상이 28%(984명), 100만원을 이상을 쓴 비율도 무려 14%(485명)를 기록했다.
김현중 노조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주택청약통장이 안고 있는 실상이 이러한데도 하반기에도 50만좌 달성 목표와 경영 평가 배점을 확대했다”며 “좌수 채우기에 급급한 목표를 철회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내점 고객이 스스로 주택청양가입을 원하지 않는 한 억지 유치를 거부하는 ‘판매거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