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2/4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초반에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준 가운데, 미국 증시가 6월 고점 부근으로 접근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정서가 한껏 고양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 때문에 앞으로 실적 발표가 쏟아지는 2주 정도가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자 기사를 통해 "이번주에만 100개가 훌쩍 넘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7.3% 급등하면서 지난 한달간 조정받은 것을 일거에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도 7% 랠리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들 중에서 실적을 발표한 곳은 아직 1/10에 불과하지만, 70%가 넘는 업체들이 기대보다 양호한 결과를 선보였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앞으로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이 넘어야 하는 기준선은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개선이 매출액 증가와 동반해서 나타났는지 아니면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의한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발표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분기 매출은 평균 5% 증가하는데 그쳤다. 러셀10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 32곳 중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곳은 2개사 정도였다.
릿지워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Alan Gayle) 선임투자전략가 겸 자산분배담당 이사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매출 신장을 바라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앞으로 좀 더 선별적인 주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실적 홍수 속에서 초기 방향타를 잡을 업체는 몇몇 우량 기업으로 한정된다. 화요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대형 중장비생산업체 캐터필라(Caterpillar)가 건설장비 수요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마이클 제이프(Michael Jaffe)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의 수요가 있겠지만 주택 및 여타 상업 부문 건설업계의 수요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수요 감소세로 인해 비용 절감 만으로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 분기 캐터필라는 주당 22센트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 해 2/4분기 주당 1.74센트를 벌어들인 바 있다. 물론 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 전망에도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이번주 수요일 뉴욕 증시 개장 전에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가 실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결과는 금융업종의 실적 회복 여부에 새로운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는 골드만삭스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았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활황 장세로 인해 자본시장 사업부가 상당히 큰 혜택을 입었을 것이 분명하지만, 상업용부동산의 익스포저가 실적 결과에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샌들러 오닐의 전무이사 겸 애널리스트인 제프 하트 는 지적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 조차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실적을 잠식당했다.
문제는 골드만삭스가 적극적인 위험 베팅에 나섰던 반면, 모간스탠리는 그 동안 위험회피 움직임을 좀 더 강화했다고 밝혔던 만큼 커다란 실적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데 있다.
릭 캄파냐 300노스캐피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모간스탠리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배경은 바로 위험베팅에 나서야 할 때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데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해 4/4분기와 1/4분기에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모간스탠리는 이번 분기에도 주당 49센트 순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해 2/4분기에는 95센트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새 학기 개학과 쇼핑시즌을 앞두고 애플(Apple)은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맥북, 아이팟, 신형 아이폰 3Gs 등의 제품 구입과 같은 임의소비 능력이 얼나마 개선되었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마크 페이도(Marc Pado) 캔터핏츠제럴드의 미국 시장 전략가는 이런 점에서 "애플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뿐 아니라 미국 소비지출 동향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만약 애플의 실적이 좋다면 그 뒤에는 실질적인 소비 개선 양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주당 1.16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분기에는 주당 1.19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월초에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취약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의 취약해진 재정 여건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약세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 때문에 앞으로 실적 발표가 쏟아지는 2주 정도가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자 기사를 통해 "이번주에만 100개가 훌쩍 넘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7.3% 급등하면서 지난 한달간 조정받은 것을 일거에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도 7% 랠리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들 중에서 실적을 발표한 곳은 아직 1/10에 불과하지만, 70%가 넘는 업체들이 기대보다 양호한 결과를 선보였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앞으로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이 넘어야 하는 기준선은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개선이 매출액 증가와 동반해서 나타났는지 아니면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의한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발표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분기 매출은 평균 5% 증가하는데 그쳤다. 러셀10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 32곳 중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곳은 2개사 정도였다.
릿지워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Alan Gayle) 선임투자전략가 겸 자산분배담당 이사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매출 신장을 바라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앞으로 좀 더 선별적인 주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실적 홍수 속에서 초기 방향타를 잡을 업체는 몇몇 우량 기업으로 한정된다. 화요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대형 중장비생산업체 캐터필라(Caterpillar)가 건설장비 수요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마이클 제이프(Michael Jaffe)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의 수요가 있겠지만 주택 및 여타 상업 부문 건설업계의 수요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수요 감소세로 인해 비용 절감 만으로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 분기 캐터필라는 주당 22센트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 해 2/4분기 주당 1.74센트를 벌어들인 바 있다. 물론 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 전망에도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이번주 수요일 뉴욕 증시 개장 전에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가 실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결과는 금융업종의 실적 회복 여부에 새로운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는 골드만삭스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았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활황 장세로 인해 자본시장 사업부가 상당히 큰 혜택을 입었을 것이 분명하지만, 상업용부동산의 익스포저가 실적 결과에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샌들러 오닐의 전무이사 겸 애널리스트인 제프 하트 는 지적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 조차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실적을 잠식당했다.
문제는 골드만삭스가 적극적인 위험 베팅에 나섰던 반면, 모간스탠리는 그 동안 위험회피 움직임을 좀 더 강화했다고 밝혔던 만큼 커다란 실적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데 있다.
릭 캄파냐 300노스캐피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모간스탠리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배경은 바로 위험베팅에 나서야 할 때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데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해 4/4분기와 1/4분기에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모간스탠리는 이번 분기에도 주당 49센트 순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해 2/4분기에는 95센트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새 학기 개학과 쇼핑시즌을 앞두고 애플(Apple)은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맥북, 아이팟, 신형 아이폰 3Gs 등의 제품 구입과 같은 임의소비 능력이 얼나마 개선되었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마크 페이도(Marc Pado) 캔터핏츠제럴드의 미국 시장 전략가는 이런 점에서 "애플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뿐 아니라 미국 소비지출 동향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만약 애플의 실적이 좋다면 그 뒤에는 실질적인 소비 개선 양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주당 1.16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같은 분기에는 주당 1.19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월초에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취약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의 취약해진 재정 여건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약세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