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기업 실적발표 일정이 개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여전히 세계 경기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환분석가들이 이번주 유로/달러가 1.3750달러~1.4200달러 범위에서, 달러/엔은 91.50엔~93.50엔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기술분석에 따르면 달러/엔이 94.80엔 지지선을 무너뜨린 만큼, 다시 90.00엔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주장했다.
챈들러는 최근 달러/엔이 닷새 만에 96엔부터 92엔 선까지 하락했는데, 짧은 기간에 4.5%나 하락한 것은 대단히 큰 변동성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경기 회복 조짐을 기반으로 한 낙관적인 경기 반등 기대가 너무 나갔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런 여건에서는 위험 베팅이 자리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4분기 들어서는 신흥시장 통화나 증시 그리고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와 엔화가 다시 강세 통화로 부상했다.
투자자들은 어디서 다음 번 경제 성장의 새로운 단계나 계제가 나올 것인지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거시지표 일정이 한산하다보니 다른 실마리, 특히 기업 실적에서 새로운 지침을 찾고자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들 기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및 에너지업종이 가장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앤드류 부시(Andrew Busch) BMO캐피털마켓의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실적 결과에서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나 혹은 그와 같은 종류의 시장의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일부 실적이 기대보다 좋게 나온다고 해도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골드만삭스에서 씨티그룹에 이르기까지 일부 대형 은행들이 실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몇몇 분석가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시가평가(mark to market) 규제가 물 탄 수준으로 이루어진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가와 상품가격을 한편으로 하고 달러화 가치를 다른 한편으로 하는 마이너스 상관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점에서는 엔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근 범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주요 통화들 역시 최근 매매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인데, 다만 분석가들은 여름철 매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변동성이 다소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변동성보다는 향후 새로운 방향성이 어디서 발생할 것인지가 보다 큰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