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장중 고점 1325.00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두달 보름만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8분 현재 1302.00/30원으로 전날보다 19.30/6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00원을 돌파한 이후 129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2/4분기 실적 경계감 등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화되고 이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췌암설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며 국내증시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는 점도 1300원 돌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상황에서 실적시즌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부각되고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환율급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환율 장중 1300원대 진입..추가 상승 여지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하면서 급등세가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이 이번주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1300원이 첫날부터 힘없이 뚫렸기 때문이다.
일단 장중 1300원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130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실적발표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주 미국 금융기관 등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경우 국내외 증시의 급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다.
변지영 연구원은 "2/4분기 실적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발표 여하에 따라 1300원 상향 이탈도 가능하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1200원 후반대의 흐름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주 기업실적 발표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고 있는 데 이런 분위기가 더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1300원대에서는 급등하기 보다는 속도는 완만해질 가능성도 높다"며 "미국 기업실적과 이에 따른 국내외 증시 조정폭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