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박스권 돌파 시도를 해왔던 국내 증시는 이날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 강화에 힘없이 무너지며 7월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1398.94 포인트로 전일대비 30.14포인트, 2.11% 하락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발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여기에 프로그램 매도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의 브레이크 작동이 멈춘 상태다.
개인은 1450억원 규모의 물량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730억원, 기관은 8000억원을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 505억원, 비차익 513억원이 매도 우위를 나타나면서 총 1021억원의 물량이 쏟아지는 모습니다.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은 "대만, 러시아 증시의 급락과 CIT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 등에 대한 부분에 함께 영향을 끼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중국과의 금융서비스 협력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중국과의 협력관계에 대한 우려가 LCD 등 IT로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러시아 증시 역시 지난 주말 유가급락과 동유럽 10개국의 IMF지원 계획등의 소식으로 급락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로 인한 리스크 우려감도 겹쳤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도 "큰 이슈가 존재해서라기보다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빠지는 영향으로 보인다"며 "그간 우리 증시가 1500선을 앞두고 견조하게 버티고 있었는데 여기에 대한 부감담도 맞닥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므로 지수가 흔들리더라도 아직 박스권 내부의 움직임이고 관건은 실적이 나오는 것이므로 매일 대형주의 실적에 따라 변동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