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 일부 지역 증시를 제외하고는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8일자 기사를 통해 "랠리에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좀 더 유입되면서 아시아 지역 증시가 약간 더 오를 수는 있겠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쪽에서 좀 더 고무적인 지표가 나오는 반면 아시아의 경기 회복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AWSJ는 펀드매니저들이 하반기에 이 지역 증시는 수면 위아래로 등락하는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6월에 거래량이 완만해진 것은 투자자들의 쉬어가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신호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코닌(Mark Konyn) RCM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하반기 강세장 여부에 확신이 없다면 그건 바로 지금 장세가 '베어마켓 랠리(bear-market rally)에 불과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신문은 EPFR글로벌의 자금흐름 동향 자료를 인용,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6월부터 둔호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2주 전에는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출입이 3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에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했지만, 한 주 전 순매도세를 회복하기에 충분치 않았다고.
올들어 지난 6월 24일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된 주식 자금은 총 144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8년 하반기의 96억 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며 지난 해 상반기의 108억 달러보다도 많다.
◆ 亞증시 랠리 배경 다양.. 그러나
올들어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미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자금흐름 동향을 보더라도 3월부터 저금리와 부동산시장의 상대적 부진으로 인해 지역 투자자들이 증시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렴한 주가와 회복 조짐에 고무된 외국인들이 이 랠리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약 70% 폭등했고, 홍콩 항셍지수가 24%, 한국 코스피가 28% 뭄바이의 센섹스가 47% 각각 올랐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이 지역 증시 랠리에 동참한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면서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는 서구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다고 보고 좋은 투자처로 부각됐다.
하지만 아시아도 글로벌 경기 약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의 분명한 회복이 없이는 수출 주도의 아시아 경제 또한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계 펀드 스레드니들(Threadneedle)의 매니저 얀 드 브루인(Jan de Bruijn)은 "아시아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지만 중국 인도네시아 및 인도를 제외하고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 주가 수준도 순익 예상치 대비 1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2007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의 20배 보다는 낮다고 해도 역사적 평균 수준에 이미 도달했으며, 투자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아직 상승 여력 남은 나라는
물론 이 지역 증시들 중에는 아직 호재가 남아 있는 곳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내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고, 또한 중국 정부의 인프라와 보건, 교욱 및 환경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부양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 그 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도 국내 유동성이 풍부하고 또한 당분간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스레드니들의 전략가는 중국 금융주와 보험 및 부동산주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증시는 지난 5월 친시장적 정부의 승리로 인해 시장의 불안이 줄어들었고 앞으로 성장 중심의 정책 구사가 기대된다.
또 인도네시아 증시도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있고 상품 가격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