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비 하반기 정부의 경기부양효과 약화와 함께 내수와 수출부문 모두 경기회복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6대 이슈로 본 2009년 하반기 경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대내외 경기흐름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한 뒤 "하반기에 한국경제가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선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중 정부는 주요 사업비의 60%인 156.1조원을 집행해 주요 사업비 지출이 전년동기 대비 42.8%나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주요 사업비 지출이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처럼 정부의 경기부양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2009년 3.2%에서 2010년 4.7%로 급증(IMF 추정)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는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보완할 만큼 민간부문의 실적 개선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하반기 플러스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가계부채 확대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과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소비여력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0%대에 그치는 등 생산여력이 존재하해 수요회복이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내수부문이
경기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부진 지속도 플러스 성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수출회복은 플러스 성장 달성의 핵심 관건이지만 세계경제 침체 지속, 원화 환율하락 등으로 하반기 수출을 낙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6월의 수출호조는 예외적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5월의 선박 인도 지연과 6월의 반기말 효과를 감안해서 5∼6월 수출을 함께 보면 전년동기 대비 20.2%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세계경제 침체 지속에 따라 올해 세계교역량이 대공황 이후 최초로 감소할 전망으로 수출여건은 극히 불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하반기 6대 경제이슈로 ▲ 하반기 한국경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인가 ▲ 부동산경기 과열, 전국적으로 확산될까 ▲ 하반기 기업부실이 확대될 것인가 ▲ 유가 및 원자재가격은 급등할 것인가 ▲ 중국경제의 선전,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 글로벌 금융시장, 진정세가 지속될 것인가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