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올초 10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KT수장으로 오른 이석채 회장. 소탈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게 가까이서 지켜본 주변지인들의 평가다. 누구를 만나든 격없이 지내다보니 이 회장을 잘아는 지인들은 '만나면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한다.주변지인들이 이렇게 느끼는 또 다른 이유 중에는 이 회장이 속에 담아두지 못하는 솔직함도 한 몫한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이 회장의 솔직한 발언은 자칫 오해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그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 사이에서 단골메뉴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이 회장의 발언이 화근이라면 화근이다.
피규제기관의 수장임에도 이 회장이 쏟아내는 발언은 과거 한때 잘 나가던 장관시절의 그를 보는 듯 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회장은 다소 민감한 이슈로 불거질 사안도 속에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상 거침없이 내뱉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발언이다.
이 회장은 구도상 KT를 규제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본철학이나 상임위원구성등의 문제점을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꼬집은 것.
이 회장은 최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방통위는 기본 철학이 잘못됐다"며 "합의제 조직이 행정기능인 통신정책을 다루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야당에서 추천한 분이 부위원장을 맡으면 행정부 장·차관 회의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상임위원구성과 운영을 문제삼으면서 야당인 민주당의 반발까지 사기도 했다.
또 다른 사례 역시 이 회장의 성격을 엿보게 한다.
며칠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투자촉진 민관 합동회의'에 통신업계 대표로 참석한 이 회장의 한마디가 그렇다.
방통위가 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중인 IPTV나 와이브로등의 초기투자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부가 공동투자에 나서 줄 것을 이 대통령께 직접 건의한 것. 방통위가 성장동력사업으로 낙점한 IPTV나 와이브로사업이 활성화는 커녕 지지부진함에도 뚜렷한 해결책없이 통신업계에 책임전가를 취하는 방통위 태도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는 게 통신업계의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