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채권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확대된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출구전략 논의가 거세지며 시장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하기도 한다.
섣부른 출구전략은 없다는게 한국은행이나 정책당국의 입장이지만, 시장은 이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하진 않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참가자들이 패닉상태 직전까지 몰렸던 만큼 7월의 금통위도 관심거리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7월 금통위가 6월의 입장에서 다분히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줄지에 주목하는 모습이지만, 한달만에 입장을 다소나마 변화시킬 뚜렷한 근거는 없어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7월 금통위는 단지 '확인하고 가자'는 차원의 관망세를 일으킬 뿐 시장에는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7월 금통위가 경기판단쪽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경기가 바닥은 찍었다는 게 이미 한뻔 써 먹은 재료라서 내성이 강해질 것"이라며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지표들이 하나둘 공개될때마다 채권시장은 방향성 탐색전을 치열하게 전개되면서도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표가 좋으면 경기회복의 신호로, 지표가 나쁘면 바닥확인재료로 풀이되는 모습이 연출되며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물론 비정상적으로 벌어진 기준금리와 국고채3년간의 스프레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하향안정화 될 것이란 의견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지난 금통위 이후 레벨업된 박스권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7월 채권시장은 하향이탈의 시도가 없진 않겠지만 그리 쉽진 않을 것"이라며 6월 금통위를 계기로 한단계 높아진 레인지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펀더멘털의 개선을 반영해 출국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면서도 "이런변화가 다시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경기회복세가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에 정책적인 지원을 섣불리 거둬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출구전략은 경기회복을 충분히 확인한 뒤에야 후행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7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4~4.4%, 국고채 5년물 4.5~5%의 레인지 속에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