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말까지 실적이 개선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지만, 주가는 이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한 상태. 결국 주가가 현 수준에서 더 오르려면 이제까지처럼 '기대'만으로는 곤란하고 개선의 구체적인 '실현'양상을 목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톰슨파이낸셜의 집계를 인용,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4분기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34.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지난 1/4분기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4/4분기까지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는 최근까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런 양상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미즈호증권 미국지사의 카미네 그리골리 수석 투자분석가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경기침체 후의 강세장은 랠리가 개시된 이래 첫 분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때까지 평균25.9%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실적이 회복한 다음 단계에서 주가 상승률은 평균 17.8%에 그쳤다.
참고로 사례 집계에서 이번 강세장의 경우와 실적이 경기침체 종료 때까지 하락하지 않은 1980년의 경험은 제외했다.
또 지난 3월 이후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에서 14.7배로 급등했는데, 이는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골리 전략가는 실적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증시가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불확실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스톤 컴페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트러스첼 수석 투자분석가는 "현재 혹은 예상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실적을 지나치게 낙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약세장의 평균 수준보다 나쁘거나 강세장의 평균보다는 약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