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증시의 급락 소식에 맥을 추지 못하고 3%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큰 변동없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던 코스피지수는 하방경직성 강화 단계에 돌입하는 듯했으나 세계은행이 세계경제성장률을 -1.7%에서 -2.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장중 한때 1360선이 붕괴돼 박스권 하단을 위협하기도 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360.54로 직전 거래일보다 39.17포인트, 2.80%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98.03으로 전날보다 15.09포인트, 2.94% 하락하며 마감, 5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이날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4300억원 규모의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0억원, 2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이 확대됐다.
프로그램은 2750억원의 차익매도와 1076억원의 비차익매도로 총 382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 -3.58%, 철강금속 -4.28%, 증권 -4.51%, 종이목재 -3.77%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이날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된 한미파슨스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의 이영 연구위원은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외국인의 투자인데 오늘 보수적으로 돌아선 상태로 보인다"면서도 "경기회복 과정 중 심리적 영향으로 인한 단기적 조정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점까지 도달한 만큼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의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급락세를 보이는 등 최근 시장흐름만 보면 박스권을 하향 이탈할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지난달 중순 이후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전환한 지 3~4개월 밖에 안 돼 아직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4분기 실적복원이 강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3/4분기 이후에도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해 조정국면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