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익이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겠지만 최근 증설을 마친 LCP(액정고분자)등의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19일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하지만 LCP, 토너 등의 성장으로 정보전자 소재업체로서의 성공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2분기 예상치 다소 하회 전망,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기존 영업이익 예상치는 310억원이었으나 278억원(QoQ +44.0%, YoY -4.5%)으로 전망치를 하향한다. 예상보다 수익성이 낮은 이유는 환율 하락(전분기 평균 대비 9.6%하락)으로 수출비중이 80~90%에 달하는 염소ㆍ셀룰로스 부문의 마진 축소,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급등으로 요소-납사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계절적 성수기 임에도 다른 commodity와는 다르게 요소 가격은 약세이며 이는 수요 둔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염소ㆍ셀룰로스 계열의 메셀로스 등의 출하는 전분기 대비 증가하였으나 환율하락, 가성소다 등의 가격 하락 등 수익성 축소 요인이 많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3분기에도 마진이 호전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전자소재 부문 토너, 예상시기보다 지연 가능성 있으나 LCP 등 신규 성장동력 기대 여전
3분기말~4분기초에 출시될 것을 예상했던 토너매출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처의 마케팅 전략 수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합식 토너부문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이에 더해 동사는 최근 LCP(Liquid Crystal Polymer, 액정고분자)의 증설을 마친 바 있다. 최근 증설을 마친 LCP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하나로 전기절연성, 내열성이 우수한 소재이다. 현재까지 주 수요는 커넥터 등 전자소재 비중이 80%, 자동차용 10% 이다. 고가의 소재이므로 아직까지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 내부 열이 많이 나는 커넥터 위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응용제품개발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하락 진행으로 연평균 8~10%의 고성장을 예상한다. LCP의 특성은 자동차에도 응용가능성(자동차용 커넥터, 휴즈, 모터 동력분배기, 램프하우징 등)이 높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2,000원으로 유지, LCP와 토너 등 전자소재 기업 변신 기대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62,000원을 유지한다. 유가 급등 등 다소 불리해진 외부 상황을 반영하여 수익예상을 소폭 하향조정(2009F EPS -5.8%) 하였으나 LCP, 토너 등의 성장으로 정보전자 소재업체로서의 성공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 3,387원에 PER 18.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PER에 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성(2008~2010년 연평균 30%)을 반영해 할증률 40%를 적용했다.
■ LCP (Liquid Crystal Polymer, 액정고분자)란? 고기능 특수소재로 고성장 예상
동사는 지난 2003년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LCP의 독자개발에 착수했고, 2005년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 2007년 12월 생산을 시작했다. LCP는 용액 혹은 녹아있는 상태에서도 액정의 성질을 나타내는 고분자로 내열성과 강도가 좋고 미세 가공이 가능해 자동차, 전기전자, 항공우주 분야의 차세대 신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LCP 시장은 일본의 Polyplastics, 스미토모(Sumitomo), 미국의 티코나(Ticona), 듀폰(Dupont)등 일본과 미국의 소수 업체가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세계 LCP시장규모는 40,000톤, 금액으로는 6~7억 달러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LCP 세계시장이 과거 5년간 연평균 15%이상 성장해왔으며 향후에도 연간 8~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기능 특수소재임에 따라 톤당 가격은 8,900달러~15,000달러로 고가이며, 전자소재 및 자동차 분야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사의 응용제품개발이 성공하면서 현재 생산 능력이 정상 가동될 경우 매출액은 25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동사는 비록 후발 주자로 선진국 기업이 선점한 시장에 진출하여 아직까지 제품경쟁력이 부족할 수는 있으나, 전기ㆍ전자부문의 captive user(그룹내 관계사)들을 활용한 빠른 응용제품개발이 가능하여 시장정착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 내열성 강해 전자제품 내부의 커넥터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 응용분야 다양
LCP의 용도별 수요처는 전기전자용 80%, 자동차용 10%, 기타 10%이다. LCP는 뛰어난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정밀성형에 적합하다. 냉각 후 고착상태에서는 신장분자사슬 구조를 가지게 되어 통상의 폴리머와는 전혀 다른 기계적 강도를 가지게 되며 내열성,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금속에 가까운 선팽창률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정밀 핸드폰용 고정밀 커넥터, 컴퓨터 HDD주변 부품 등 고정밀성을 요하는 미세 전자 부품 생산에 이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의 금속부품을 대체하는데(자동차용 커넥터, 휴즈, 모터 동력분배기 등)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건강관리 부문에서도 수술설비, 메스, 소독접시, 복강경, 스테인레스스틸이나 유기합성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치과용 재료 분야에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전기ㆍ전자산업에서 대부분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의 경량화가 화두로 제시되면서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 저비용화 역시 산업의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LCP의 활용분야와 시장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19일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하지만 LCP, 토너 등의 성장으로 정보전자 소재업체로서의 성공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2분기 예상치 다소 하회 전망,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기존 영업이익 예상치는 310억원이었으나 278억원(QoQ +44.0%, YoY -4.5%)으로 전망치를 하향한다. 예상보다 수익성이 낮은 이유는 환율 하락(전분기 평균 대비 9.6%하락)으로 수출비중이 80~90%에 달하는 염소ㆍ셀룰로스 부문의 마진 축소,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급등으로 요소-납사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계절적 성수기 임에도 다른 commodity와는 다르게 요소 가격은 약세이며 이는 수요 둔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염소ㆍ셀룰로스 계열의 메셀로스 등의 출하는 전분기 대비 증가하였으나 환율하락, 가성소다 등의 가격 하락 등 수익성 축소 요인이 많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3분기에도 마진이 호전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전자소재 부문 토너, 예상시기보다 지연 가능성 있으나 LCP 등 신규 성장동력 기대 여전
3분기말~4분기초에 출시될 것을 예상했던 토너매출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처의 마케팅 전략 수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합식 토너부문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이에 더해 동사는 최근 LCP(Liquid Crystal Polymer, 액정고분자)의 증설을 마친 바 있다. 최근 증설을 마친 LCP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하나로 전기절연성, 내열성이 우수한 소재이다. 현재까지 주 수요는 커넥터 등 전자소재 비중이 80%, 자동차용 10% 이다. 고가의 소재이므로 아직까지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 내부 열이 많이 나는 커넥터 위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응용제품개발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하락 진행으로 연평균 8~10%의 고성장을 예상한다. LCP의 특성은 자동차에도 응용가능성(자동차용 커넥터, 휴즈, 모터 동력분배기, 램프하우징 등)이 높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2,000원으로 유지, LCP와 토너 등 전자소재 기업 변신 기대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62,000원을 유지한다. 유가 급등 등 다소 불리해진 외부 상황을 반영하여 수익예상을 소폭 하향조정(2009F EPS -5.8%) 하였으나 LCP, 토너 등의 성장으로 정보전자 소재업체로서의 성공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 3,387원에 PER 18.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PER에 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성(2008~2010년 연평균 30%)을 반영해 할증률 40%를 적용했다.
■ LCP (Liquid Crystal Polymer, 액정고분자)란? 고기능 특수소재로 고성장 예상
동사는 지난 2003년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LCP의 독자개발에 착수했고, 2005년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 2007년 12월 생산을 시작했다. LCP는 용액 혹은 녹아있는 상태에서도 액정의 성질을 나타내는 고분자로 내열성과 강도가 좋고 미세 가공이 가능해 자동차, 전기전자, 항공우주 분야의 차세대 신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LCP 시장은 일본의 Polyplastics, 스미토모(Sumitomo), 미국의 티코나(Ticona), 듀폰(Dupont)등 일본과 미국의 소수 업체가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세계 LCP시장규모는 40,000톤, 금액으로는 6~7억 달러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LCP 세계시장이 과거 5년간 연평균 15%이상 성장해왔으며 향후에도 연간 8~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기능 특수소재임에 따라 톤당 가격은 8,900달러~15,000달러로 고가이며, 전자소재 및 자동차 분야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사의 응용제품개발이 성공하면서 현재 생산 능력이 정상 가동될 경우 매출액은 25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동사는 비록 후발 주자로 선진국 기업이 선점한 시장에 진출하여 아직까지 제품경쟁력이 부족할 수는 있으나, 전기ㆍ전자부문의 captive user(그룹내 관계사)들을 활용한 빠른 응용제품개발이 가능하여 시장정착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 내열성 강해 전자제품 내부의 커넥터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 응용분야 다양
LCP의 용도별 수요처는 전기전자용 80%, 자동차용 10%, 기타 10%이다. LCP는 뛰어난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정밀성형에 적합하다. 냉각 후 고착상태에서는 신장분자사슬 구조를 가지게 되어 통상의 폴리머와는 전혀 다른 기계적 강도를 가지게 되며 내열성,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금속에 가까운 선팽창률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정밀 핸드폰용 고정밀 커넥터, 컴퓨터 HDD주변 부품 등 고정밀성을 요하는 미세 전자 부품 생산에 이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의 금속부품을 대체하는데(자동차용 커넥터, 휴즈, 모터 동력분배기 등)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건강관리 부문에서도 수술설비, 메스, 소독접시, 복강경, 스테인레스스틸이나 유기합성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치과용 재료 분야에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전기ㆍ전자산업에서 대부분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의 경량화가 화두로 제시되면서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 저비용화 역시 산업의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LCP의 활용분야와 시장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