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창사 이래 24년 연속 흑자를 이어온 중소기업이 있다.
샴푸와 린스 등에 들어가는 원료인 폴리머(polymer, 중합체)시장 점유율 세계 2위인 KCI(대표 윤영호)가 그 주인공.
1985년 건창화학으로 출발한 KCI는 24년 동안 '한 우물'만 판 결과, 현재 전세계 32개국에 화장품 원료 등의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L'OREAL)의 납품 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폴리머 국내 시장 점유율은 90%로 압도적.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납품중이다.
지난 16일 만난 이 회사 윤영호 대표(사진)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겉보다는 속을 중시하고 10년 20년이 아닌 100년 200년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윤 대표의 포부다.
윤 대표는 "지난 1985년 창사 이래 한번도 이익을 내지 않은 해가 없다"며 "앞으로도 50% 이상 이익이 나는 아이템만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도 3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4억원. 영업이익율도 지난해 18%대로 최근 5년간 꾸준히 15%를 넘기고 있다.
KCI가 이렇게 지난 24년간 탄탄대로를 걸어 온 것은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 및 산업적 특성 때문이다. 생활용품 원료 자체가 틈새 시장인데다 진입장벽도 높아 대기업의 진입도 어렵다. 한마디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산업이라는 얘기다.
또 생활필수품에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것도 이 회사의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로레알이나 P&G같은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과 거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윤 대표는 "한국에서 로레알에 다이렉트로 납품한 기업은 KCI가 처음"이라며 " 우리나라 원료 업체가 다국적 기업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절대 이익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공장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