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은 519조8000억원으로 한달새 2조4542억원(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1조8342억원 증가보다 7000억원 많은 금액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이 전월 1145억원 감소에서 지난 4월 1조1466억원 증가로 돌아선 영향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지난 1월1조8708억원 감소를 기록한 이래로 줄곧 감소세를 기록해 오다 지난 4월 반전한 것. 이는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기인한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매년 1월을 제외하고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올해의 경우 금리하락의 영향이 늦게 전해지면서 증가세가 뒤늦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은행에 비해 금리변동에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금리하락의 속도가 더디게 진행된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금리수준 때문에 그동안 비은행 금융기관의 이탈자금이 많았던 반면 4월들어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이탈자금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예금은행의 대출은 지난달 1조 3076억원(0.3%) 증가하며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택금융공사 앞 양도분을 포함하면 월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지역별 가계대출은 4월말 현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가계대출 잔액은 284조 562억원으로, 월중 1조 2324억원(+0.4%)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의 1조8844억원보다 다소 둔화됐다.
경기지역 대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 3696억원으로, 월중 752억원(+0.1%)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 대구, 강원, 전북, 경북 및 경남 지역이 감소한 반면 광주, 대전, 울산, 충북, 충남, 전남 및 제주 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이상용 과장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꾸준한 증가는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