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의 임지수,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15일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반도체부문에 한해서는 전세계 어느업체보다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해 거의 매년 100% 이상을 집행해 왔다"며 "대규모 투자는 자사의 시장지배력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부정적 효과를 낳아 궁극적으로 동사 수익성을 훼손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2분기 실적 예상 상향조정
2분기 NAND Flash와 LCD 패널가격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인점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및 LCD TV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사실을 반영, 동사 2분기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가격반등과 함께 DRAM 56nm와 NAND 42nm 제품의 양산성 확보가 원가절감으로 이어지면서 흑자전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CD 부문에서도 가동률 증가와 패널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 1분기 3,120억원의 적자에서 2분기 2,520억원 흑자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휴대폰부문은 2분기 마케팅비용의 계절적 증가와 환율하락으로 수익성과 이익규모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6,180억원의 대규모 흑자가 예상되어 동사 cash cow로서의 역할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선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LED TV로 대변되는 LCD TV의 판매호조와 시장 지배력 증가는 동사의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upgrade 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621% 증가한 1조 652억원이 예상된다.
-2009년 실적 전망 상향
2분기 실적 상향조정에 따라 2009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의 3.4조원에서 4.9조원(+17.6% YoY)으로 42.9% 상향 조정하였다. 세분화하면 반도체 1.05조원(기존 예상, 0.82조원), LCD 1.12조원(0.24조원), 휴대폰 2.75조원(2.55조원), 디지털미디어 –60억원(-2,086 억원) 등이다. 사업부문별로 가장 큰 실적 상향은 LCD부문이다. 2009년 예상 EPS는 37,556원으로 기존 예상치에서 34.5%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2009년 예상 BPS는 2.7%, 소폭 상향에 그치므로 동사 적정주가 720,000원은 그대로 유지한다.
-반도체 투자에 대한 딜레마
삼성전자의 주가가 2006년 이후 장기 상승추세에서 벗어나 조정을 보이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장기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ROE와 ROIC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반도체부문에 한해서는 전세계 어느업체보다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 거의 매년 100% 이상을 집행해 왔다. 2008년의 경우에는 동사는 7조원을 반도체에 투자, 전세계 메모리 투자 130억달러의 49%를 차지하였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자사의 시장지배력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부정적 효과를 낳아, 궁극적으로 동사 수익성을 훼손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07년 반도체부문에 7.5조원을 투자하였지만 2008년 1,400억원(전년 투자액의 1.9%)이라는 매우 초라한 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동사는 2008년에도 7조원을 투자하였지만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약 1조원 수준이다. 동사의 ROIC는 2004년 최고치인 6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2008년에는 14%를 기록하게된다. 동사 ROE 또한 지난 4년간 ROIC와 비슷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에 10%까지 하락하였다. 즉 장기적으로 계속 낮아져만 가는 ROIC, ROE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concern이 동사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소로 생각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적자전환과 때를 맞추어 함께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반도체부문에서의 투자효율성에 대한 재검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투자규모를 공식적으로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사실도 이러한 삼성전자 경영층의 고뇌를 대변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투자에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매우 까다롭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제 투자규모는 예상보다 더욱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당사가 올해 하반기 이후의 메모리시장 수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사는 현재 생산 capa 확장보다는 미세공정전환에 필요한 전공정 장비에 한해 선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후공정분야에 대해서는 향후 상당기간 동안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정주가 720,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올해 반도체와 LCD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LCD TV 판매가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동사의 실적은 지난 1분기에도 그러했듯이 이번 2분기나 다가올 하반기에도 계속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분기 실적발표를 약 한 달 앞둔 현시점은 동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시기로 판단된다.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조정없이 지속적으로 상승모멘텀을 받기는 어려우나 실적시즌에 즈음해서는 동사의 뛰어난 실적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힘을 얻게되어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