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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경영전략] ⑩ 대신증권, “위기의 강자, 고객서비스 기본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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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2009년 대한민국 금융자본시장은 반등의 시절을 맞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 와중에도 정책유동성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금융자본시장이 반등하면서 현재 위탁매매 중심의 증권서비스(Securities Service) 영업모델이 실적개선과 위기탈출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 향후 기업금융(Investment Banking), 직접투자(Principal Investment),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등 다양한 미래모델로 전진하기 위한 현실적 모태로서 그 역할이 재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증권운용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국을 경험하면서 유동성과 현실성의 가치를 뼈저리게 재확인했다. 선진모델 구축이라는 장기비전(Vision)이 슬로건이나 단기 주입식 옮겨심기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알게 됐다. 이제는 자기생존에 몸부림치던 최악의 위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충전하는 시기를 거쳐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흐름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 나서야 할 때이다. 수익성 기업규모 사업모델 등 구조적 토대를 재정비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지속적인 훈련과 재배치의 자기혁신을 현실적합성 수준에서 찾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 증권운용업계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엄중한 자세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시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정책유동성에 따른 반등의 혜택이 다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차세대 통합시스템으로 내부화하고 다양한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로 새롭게 단장해 가야 한다.

이에 뉴스핌은 창립 6주년을 맞아 금융위기와 돈맥경화를 타개하기 위한《2008 증권업 불황탈출 전략》과 《2009 신년大기획: 돈이 돌게 하자》에 이어 《2009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화두(話頭)로 대한민국 금융자본시장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생동감 있는 추진력을 보태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적의 핵심역량을 배양하고 성장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자기모델을 잉태하려는 증권운용업계의 다채로운 자가진단과 현안과제를 도출하고 핵심전략을 살펴보기로 한다.《편집자주》




[뉴스핌 Newspim=박민선 김연순 이기석 기자] 증권업계의 전통적인 강자 대신증권이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더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위기 국면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우월성을 자랑하며 ‘태풍’을 피하고 증권업계 핵심하우스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각자의 생존전략 마련에 분주한 여타 증권사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대신증권은 꾸준히 지켜왔던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다는 각오다.

지난 1997년 IMF 당시 5대 증권사로 꼽혔던 대우증권, 대신증권, LG증권, 동서증권, 쌍용증권 중에서 현재까지 당시와 같은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이는 대신증권이 지켜온 경영철학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시장대응력에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2009년을 맞이해 대신증권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고객 가치증진 최우선’이라는 본래의 가치고수. 특히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개인 고객자산의 ‘뚝심’을 실감했기에 더더욱 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번 위기 국면에서 대신증권이 큰 타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체 실적 중 70%가 브로커리지에 해당했기 때문이었다.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인수·합병, 파생상품 거래 등 고수익이 기대됐던 분야는 전반에 걸쳐 큰 손실로 타격을 입은 반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브로커리지만이 유일하게 꾸준히 실적을 냈고, 대신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넘겼을 뿐 아니라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

바로 이같은 ‘체득’을 통해 대신증권은 ‘고객 자산관리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기본이며 정도(正道)라는 확신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노정남 사장(사진)은 자본시장법 시대의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고객 보호와 고객의 가치증진”이라고 답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준비해야 할 것은 외형 성장만이 아니라 더욱 적극적이고 세밀하게 고차원의 대고객 서비스를 이뤄나간다”는 신념인 것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지난 4월부터 ‘금융주치의 서비스’ 시행을 선포하며 근본으로 가는 경영, ‘대신다운 경영’에 승부수를 띄웠다.


◆ 대신증권의 기본철학: 첫째도 둘째도 고객가치가 최우선

대신증권은 가장 먼저 고객과 마주하는 영업현장에서부터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영업사원들에 대한 마인드 교육부터 서둘렀다.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이해 증권업계가 생존전략을 위한 ‘각개전투’에 나선 가운데 대신증권은 자신의 강점을 더욱 견고하게 다짐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한 다음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전력투구 중이다.

먼저 개인고객의 비중이 큰 만큼 이 부분의 강화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토털금융 전문서비스인 ‘금융주치의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전 영업직원이 ‘금융주치의’가 되어 고객에게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고객들이 재무적인 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투자 및 자산관리의 전과정을 지원해 나가는 서비스 체계이다. 모든 과정에 직원이 함께 투입됨으로써 고객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상품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혁신적인 영업 프로세스의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고객의 재무적 행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토털금융 전문서비스는 향후 대신증권이 추진해 나갈 리테일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요소로 꼽히며, 단순한 인간관계나 친절을 통한 단편적인 신뢰가 아닌 전문적 역량과 정직, 그리고 고객에 대한 배려를 갖춘 책임있는 신뢰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신증권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인다면 대신의 로열티 향상에 직결된다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이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곧 전반적인 영업기반 확대의 기틀이 된다는 정통적인 원칙이기도 하다.

대신증권의 고영민 파이낸셜클리닉본부장(전무)은 “위탁영업 위주에서 벗어나 종합적인(Total) 고객자산관리 개념을 바탕으로 단순히 상품을 파는 의미보다는 전문성과 정직, 진정한 배려를 기본으로 고객의 재무적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세운 새로운 리테일 전략”이라고 자부했다.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시스템 정착화에 성공해 대신의 브랜드 가치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양산한다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는 기대인 것이다.

또 이러한 금융서비스업을 수행하기 위해 ‘로직앤포트폴리오’(Logic&Portplio) 센터를 신설해 영업직원의 상담전략 수립에 필요한 논리와 관점을 적시에 제시해 주는 한편, 사후 고객관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L&P센터에서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시장에 대한 상황변동과 투자전략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을 위한 철저한 리스크관리 전략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직접 자신의 자산에 대해 관리를 받아 만족감을 누리고 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를 통해 신뢰감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영업직원의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수수료 수입에만 신경을 써야 했던 부담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가히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라 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오는 7월 시험 서비스를 앞두고 철저한 사전작업 진행 중에 있으며 시험 서비스를 거쳐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고객들한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노하우 역시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 IMF 당시에는 무차입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으며, 지난 2002~2003년 카드채 사태로 인해 기업과 금융권의 경영악화가 심각했을 때에도 대신증권은 먼저 여신을 제로(0)로 만들었다. 이같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철저함으로써 오히려‘클린 컴퍼니’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계기로 활용했다.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가변성을 띠고 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지극히 실리추구형 운영을 통해 ‘정도경영’(正道經營)을 펼친다는 것이 대신증권이 지켜온 원칙이자 가치이며, 노정남 사장의 제1의 철학이기도 하다.

이번 글로벌 위기 시절에도 1억3000만달러에 해당하는 해외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고 위험자산 투자를 미리 회수함으로써 손실을 줄이고 오히려 이익을 창출,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바 있다.





◆ 전통의 강자, 글로벌 승자를 꿈꾸다

금융투자회사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한 대신증권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객과 상생하는 세계 최고의 신뢰 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역시 단순히 자본과 조직을 키우는 외형성장에 치중하기보다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 최고의 금융전문 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취약점에 대한 보완 작업도 병행한다는 데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대신증권은 일단 2013년을 목표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 역시 영업확대를 위해 지난 몇 년 간 성장성이 높은 자산관리부문, 기업금융(IB), 자기자본투자(PI)를 위해 시스템 환경을 개편하고 기반작업을 조성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IB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헤드를 영입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현재는 세계 금융위기로 자산 이용 영업이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PI부문의 비중을 일시적으로 축소시킨 상태이나 시장의 회복과 함께 재도약을 위해 내부적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특히 노정남 사장은 한일은행 근무당시에도 도쿄 주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대신증권으로 옮긴 이후에도 국제영업부 이사, 코리아-유럽펀드 이사, 국제부 이사 등을 경험하며 해외업무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 비즈니스 분야에서 노정남 사장의 ‘진가’(眞價)가 다시 한번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물론 해외 비즈니스도 철저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의 ‘지역 IB 플레이어’(Regional IB Player)로 변화해 나간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계획인데, 일단 니치마켓이라도 대신증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게 우선이다.

또 영업지역을 선정할 때는 성장성이 높고, 한국과 대신증권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부터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의 조용현 기획본부장(전무)은 “해외 전략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서둘러 조급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데 힘쓰기보다는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먼저 고려하는 기본 전략에 충실할 것”이라며 “해외 현지사무소 설립 등을 먼저 추진한 뒤 철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해외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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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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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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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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